국립보석감정학교
Institut national de Gemmologie Arts & Culture 01
[아츠앤컬쳐] 우리에게 프랑스라는 나라는 어떤 이미지로 연상되는가? 문화예술의 강국으로 분류되는 프랑스의 바게트, 에펠탑, 몽마르트르 언덕, 세느강 풍경과 더불어 향수와 패션, 럭셔리 사업은 그들에게서 결코 뗄래야 뗄 수 없다.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상당 부분의 럭셔리 제품은 프랑스, 이탈리아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특별한 학교를 만나보자.
ING/국립보석감정학교
ING는 Institut national de Gemmologie(국립 보석 인스티튜트)의 약자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프랑스 국립보석감정학교이며 1967년에 설립되었다. 현존 해당 분야 교육기관 중 프랑스 내에서 이 분야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보석감정사 학사 배출과 더불어 자격증 코스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에는 다이아몬드, 보석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특수코스도 포함되어있다. ING유럽 보석감정학 교육기관 연합의 정식 회원학교로서 파리와 리옹에 캠퍼스가 설립되어 있다. 캠퍼스를 둘러보면 각 책상에 전등과 현미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마치 실험실을 연상시킨다.
명품보석, 시계, 그리고 악세서리
ING를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는 크게 세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보석과는 조아이르리(joaillerie)와 비주트리(bijouterie)로 나눌 수 있다. 조아이르리는 최고급 명품만을 취급하는 보석상이다. 파리의 방돔광장에 가면 카르티에, 부슈롱, 반클리프 아펠, 쇼메, 샤넬, 루이비통, 티파니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명품브랜드 보석상이 가득하다. 비주트리는 조아이르리의 한 단계 아래 라인으로 보면 된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참신한 디자인의 액세서리가 주력 상품이다.
판타지 보석류의 경우는 귀금속을 사용하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원석 등을 사용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높으며 젊은 감각을 좋아하는 파리지앤느에게 인기가 많다. 더불어 명품시계상인 오를로즈리(horlogerie)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학업 중에도 인턴 실습을 의무화하여유급 인턴을 학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젤 월드(BASEL WORLD)
만약 귀금속 및 명품시계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세계 최고의 전시가 있다. 바로 바젤 워드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이 전시는 정말로 입이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며 규모가 크다. 1917년에 최초로 기획된 이 전시에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엄선된 1500여 개의 보석상과 시계상들이 참여한다.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시이며, ING의 학생들은 매년 참관수업을 통하여 졸업 후의 꿈을 설계한다. https://ingemmologie.com/
글 | 이화행
아츠앤컬쳐 파리통신원, 파리 예술경영대 EAC 교수
소르본느대 미술사 졸업, EAC 예술경영 및 석사 졸업
inesleear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