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세계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쿠쉬展

World of fantasy Vladimir Kush

2015-02-02     아츠앤컬쳐

[아츠앤컬쳐] 세계적인 초현실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Vladimir Kush)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특별전이 2015년 4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쿠쉬는 살바도르 달리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태생의 초현실주의 작가로 러시아, 홍콩, 프랑스, 미국 등 매번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매료시켜온 작가이다.

이번 첫 한국 특별전에는 그의 대표적인 유화 5점, 드로잉 26점, 판화 5점, 에디션(Prints on Canvas) 98점, 조각 11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위트 있는 상상력의 탄생배경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방이 드로잉 작품들과 함께 재현되어 초현실주의 작가의 섬세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문인, 김경주 시인의 문학적 재해석이 돋보이는 작품해석은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이다.

블라디미르 쿠쉬의 한국 첫 특별전
러시아, 홍콩, 프랑스, 미국 등 매번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매료시켜온 세계적인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의 한국 첫 특별전은 이제까지 한번도 한국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블라디미르 쿠쉬의 170여 점의 작품들을 최초 공개한다.

시인 김경주 콜라보레이션 작품해석
쿠쉬의 작품 중 대표작 21점에 대한 김경주 시인의 문학적 전시해석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경주, 게이곤조의 포에티컬 미니콘서트는 22일 오프닝 행사에 초대되었으며 예술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좌담형식의 심도 있는 세미나가 23일 종로 마이크임팩트에서 개최되었다.

2004년 달리 전시 이후 초현실주의 회화 대형 전시 기존의 고전회화 전시와 차별화 된 신선한 초현실주의 회화의 전시. 자연과 일상을 모티브로 기발하고 위트 있는 동화적 작품세계이다.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전시
작가 사인회, 작가와의 대화, 김경주 시인의 오프닝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미술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방학을 맞은 학생들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블라디미르 쿠쉬는 누구인가?

블라디미르 쿠쉬

블라디미르 쿠쉬는 세계가 인정하는 초현실주의의 거장으로 ‘러시아의 달리’로 불린다. 1965년 모스크바 생으로 초반에는 세잔느 등의 인상파 영향을 받은 그림을 그리다가 14세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초현실주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화풍은 러시아에서 군 제대 후 다듬어지기 시작했는데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과 인상주의 모티브를 결합시켜 공상적 인상주의의 시조가 되었다. ‘Union of Artist’전에 참여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미국 LA ‘American Odyssey’전에서 환상적인 초현실주의 작품들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뛰어난 상상력과 몽환적인 동화적 표현으로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현대시를 이끌어갈 젊은 시인’ 김경주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2006년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로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 시집으로 ‘한국문학의 축복이자 저주이다’, ‘한국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시집’이라는 평과 함께 ‘미래파’라는 새로운 문학운동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현재 시극실험운동을 하며 연극, 음악, 영화, 미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면서 전방위적인 매체로의 확장을 해오고 있다. 시집으로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고, 산문집 <패스포트>, <밀어>, <펄프극장>, <자고 있어, 곁이니까> 등 다수의 저작물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블라디미르 쿠쉬의 한국 특별전에서 은유적 사실주의(Metaphorically Realism)를 표방하는 쿠쉬와 실험적인 언어의 김경주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을 제시한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의 언어를 통해 재해석되어 관람객들에게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3가지 테마의 전시구성 – 무의식, 욕망, 환상

이번 전시는 회화, 오브제 등 총 170여 점으로 구성되며 무의식, 욕망, 환상의 3가지 테마와 영상작품, 드로잉작품으로 구성된 작가의 방으로 연출된다.

무의식 Unconsciousness
사물을 관찰하고 무의식의 흐름에 집중하는 쿠쉬의 작품에서 작가의 정치적 상황과 현실의 반증을 비추어볼 수 있다.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표현으로 더욱 풍부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초현실주의 이념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욕망 Desire
입술로 오버랩 된 일몰과 연인을 표현한 작별의 키스는 쿠쉬의 인간의 욕망의 대한문학적인 해석의 표현으로 평가받는 그의 대표작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말하기 위해 우리 이면의 모습들을 블라드미르 쿠쉬의 회화에서 그려진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다.

환상 Fantasy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에서 컬러풀 하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가 쿠쉬의 위트 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그려진 작품들은 일상적인 라이프에 무뎌진 감각을 유쾌하게 깨워줄 미적 경험을 제시한다.

일시 및 장소 : 2015년 4월 5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관람시간 : 동절기 오전 11시 ~ 오후 7시까지 (오후 6시 입장 마감), 하절기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 (오후 7시 입장 마감)
티켓 : 어른 1만 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
관람문의 : 02-784-2117 / 홈페이지 www.kush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