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아츠앤컬쳐] 빛과 물 , 바람을 담은 섬세한 붓터치
앨리스 달튼 브라운 해외 최초 최대규모 회고전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공간인 마이아트뮤지엄은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를 2021년 7월 24일(토)부터 10월 24일(일)까지 개최한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뉴욕을 기반으로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공립도서관 등 유수의 기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많은 컬렉터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해외 최초 최대규모 회고전으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 ‘미스티’, ‘비밀의 숲’ 등에 아트 프린트가 소개되어 인기몰이를 한 〈Long golden day〉의 오리지널 유화 작품 및 마이아트뮤지엄 커미션으로 제작한 신작 3점을 포함해 2~3m 크기의 대형 유화 및 파스텔화 등 80여 점이 소개된다. 자연과 인공적인 소재의 대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은 빛과 물, 바람이 어우러진 시각적 아름다움과 청량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준다.
로맨틱하고 청량한 무드로 감수성을 깨우는 뮤지엄 바캉스로 캔버스를 넘어 확장되는 푸른 풍경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고요한 명상을 하는 듯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8월 작가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 관람객들은 처음으로 앨리스 달튼 브라운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오디오 가이드 및 도슨트 운영으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Alice Dalton Brown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사실주의 기법에 가까운 세밀화 작업을 해온 화가이다. 그녀의 주로 인공적인 소재와 자연적인 소재의 관계에 관심을 두며, 두 요소가 만나는 지점의 빛을 탐구한다. 지난 50년간 작가는 건물의 외부와 실내의 경계, 그리고 실내를 옮겨와 빛이 머무는 자리를 그려냈다.
특히 작가가 예순에 접어든 시기부터 친구의 집에서 본 창가의 풍경은 그녀의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으로, 작가가 커튼이 있는 물가의 풍경을 그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름 바람(Summer Breeze) 시리즈라 불리는 이 시리즈들은, 현재 앨리스 달튼 브라운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알려져 있다.
여동생의 집 베란다에 뒤 배경으로는 이타카에 위치한 카유가 호수 풍경을 합쳐 새로운 장소로 재해석한 〈Long Golden Day〉를 비롯하여 아예 작가가 새로이 창조해낸 물가의 커튼 한 자락이 휘날리는〈 Late Breeze〉등은 현재 우리나라에 아트 프린트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여든인 지금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을 제작할 때마다 여러 차례의 습작을 그리면서 본 작품에 제작에 몰두하곤 한다. 사진과 같은 섬세한 붓 터치를 한 땀 한 땀 캔버스에 수놓는 앨리스의 화풍은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 기간 2021년 07월 24일(토) ~ 10월 24일(일) | (추석 당일 휴관)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 티켓 성인 1만8천 원 / 청소년 1만2천 원 / 어린이 1만 원
■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 문의 02) 567-8878 | www.myartmuseum.kr
송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