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닐코 안드레아스 Nilko Andreas'

콜롬비아 기타리스트

2021-12-01     아츠앤컬쳐

 

[아츠앤컬쳐] 지난 10월 29일, 신촌세브란스와 봉원사 사이에 있는 스튜디오리움에서 Nilko Andreas 기타 연주회가 열렸다. 소프라노 배유정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노래를 들려주었다. 연주 전 10월 28일에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Nilko Andreas 기타리스트를 만났다.

음악을 하게 된 배경과 추구하는 음악은?
증조부께서 유명한 작곡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아서 어릴 때부터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성장했고 4살에 첼로와 피아노를 배웠다. 그동안 다양한 연주를 했는데 앞으로는 콜롬비아 음악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성악가들과의 무대를 많이 만들
고 싶다.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목표는 무엇인가?
음악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음악은 인간을 감성적으로 만들어 준다. 또한 음악과 예술은 정치와 경제, 사회의 갈등을 뛰어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장르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길러주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음악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파리에서 프라하심포니와 아랑훼즈의 로드리고를 협연했다. 페스티벌은 뉴욕의 Cooperstown Music Festival과 프랑스의 Moment Musicaux, 독일의 Wildthurn Castle에서 열린 페스티벌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빌튼페스티벌에서는 3주 동안 연주자들과 음식도 만들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우정을 쌓았다. 브라질에서는 Vale do Café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닐코 안드레아스와 소프라노 배유정

 

어떻게 음악공부를 했나?
콜롬비아에서 콘서바토리를 마쳤고 줄리아드와 맨해튼에서 공부를 했다. 한국과 한국음악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한국 음악인들과는 계속 교류하고 있다.

한국방문과 의미는?
콜롬비아 정부 초청으로 오게 되었다. 숙명여대를 방문해서 콜롬비아 음악과 역사에 대해 강의를 했고 라틴음악도 소개했다. 서울에 머물면서 선덕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음악으로 함께했던 시간들이 소중했고 기억에 남는다. 음악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자신은 물론이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닐코 안드레아스은 누구인가?
콜롬비아 태생인 Nilko Andreas는 라틴아메리카 작곡가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의뢰하고 연주를 한다. 그는 카네기홀에서 라틴아메리카 음악을 홍보하는 콘서트 시리즈 ‘아마조나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알바 포테스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투카노스’와 리카르도 칼데로니의 ‘샤말레온 협주곡’을 초연한 바 있다.

그는 보고타에 있는 국립음악원에서 5살에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뉴욕 맨해튼 음악학교에서 클래식 기타, 작곡 및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다.

교육자로서 Nilko Andreas는 Columbia University, New York의 Mannes College of Music, NYU, Berkley School of Music, Cartagena Universidad del Norte 및 Bellas의 French Alliance와 같은 저명한 대학에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마스터클래스 및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닐코 안드레아스와 전동수 발행인 

 

작곡가로서 Nilko Andreas는 독립영화, 연극, 무용 및 솔로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을 작곡했다. Federico García Lorca의 ‘The Butterfly's Evil Spell’에서 연극 그룹 Artificio와의 공동작업으로 그는 영예로운 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Mordance의 의뢰를 받아 뉴욕의 Sheen Center에서 초연된 실내악 앙상블을 위한 작품을 작곡했다. 그는 뉴욕 라틴아메리카 실내악협회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며, AZLO 프로덕션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담 | 전동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