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관찰사, 베토벤을 초대하다
2021년 12월 17일(금) ~ 2022년 3월 1일(화) / 경기아트센터 갤러리
[아츠앤컬쳐] 풍석 서유구. 동아시아 실용지학을 조선의 현실에 맞게 집대성한 <임원경제지>의 편찬자이자 조선 후기 실학의 대표인물로 2명의 영의정과 3명의 판서를 배출했던 대구 서 씨 집안의 후손이다.
서유구는 규장각 초계문신으로 관직을 시작해 중앙에서는 육조판서와 규장각 제학, 당산관의 지위에 올랐으며, 지방관으로는 전라도 관찰사, 수원 유수 등을 지냈다. 하지만 관직에서 물러나 있던 방폐기 동안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요리를 하며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경험한 것과 참고했던 다양한 서적을 바탕으로 조선 최고의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저술하였다.
지방관을 지내면서는 직접 목도했던 백성의 고달픔을 안타까워하며 백성들이 좀 더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농업의 혁명을 추구했던 실용주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형수인 <규합총서>의 저자 빙허각 이씨와는 지식적으로 교류하고 배움을 서슴지 않았던 근대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베토벤은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아온 위대한 인물이다. 그는 “악성[樂
聖] 베토벤”이라고 불리는 거성으로 많은 음악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존재이다. 그의 예술은 그가 전성기를 맞았던 19세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까지도 커다란 영향력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베토벤은 예술에 대한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세기의 걸작들을 탄생시켰으며 그가 남긴 걸작들에는 ‘불멸의’, ‘불굴의’라는 수식어들이 붙어 있다. 그가 남긴 최고의 작품들은 지금도 불멸의 예술로 역사에 남아 세인들을 감동시키고 있으며, 그의 위대한 음악들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전혀 다른 두 위인(偉人)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기대된다.
시간 : 화 ~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티켓 : 성인 1만 원, 중고생 7천 원, 초등생 5천 원, 어린이 3천5백 원
문의 : PMG 02-749-1300
송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