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므라비차
[아츠앤컬쳐] 지난 2월 22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크로아티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공연을 관람했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4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2023 The Collection Asia Tour’라는 이름으로 내한 공연을 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한국을 찾지 못하다가 오늘 5년만에 한국 팬들과 만났다.
1975년생인 막심은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안의 작은 항구도시 시베니크(Šibenik) 출신으로 헝가리와 프랑스의 음악원에서 수학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후에 다양한 악기와 함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며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막심은 이날 공연에서 앨범에 수록된 쇼팽이나 고전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악기로 재해석된 영화 메인 테마곡 등을 연주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Queen, Coldplay, John Legend의 대표곡들도 들려주었다. (CHILD IN PARADISE, EXODUS, MOUNTAIN KING, GYMNOPEDIE, BOHEMIAN RHAPSODY, CHOPIN NOCTURNO, NUTCRACKER, NOSTRADAMUS, CLOCKS, REMEMBER ME, CROATIAN RHAPSODY, GAME OF THRONES, BUMBLEE, MISSION IMPOSSIBLE, PIRATES)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다이내믹한 속주로 ‘신이 내린 손가락’이라는 찬사를 받는 막심은 열정적이고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 연주했고, 피아노 치는 모습과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을 실시간 LED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었는데 영상미가 돋보인 무대였다. 한국을 자주 찾았던 막심은 2014년 내한 공연 당시에는 자신의 밴드와 함께 연주를 했는데 이번에 MR(Music Recorded) 반주에 맞춰 단독 공연을 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막심 무라비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려는 약 30여 명의 관객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SVIP 티켓(45만원)을 가진 이 관객들은 막심과 사진을 찍고 공연 포스터와 앨범을 선물로 받았다. 공연에 초대해준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다미르 쿠센 대사의 배려로 우리 일행은 SVIP 좌석에서 맨먼저 무대에 올라 막심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고 공연 포스터와 앨범을 선물로 받았다.
글 | 전동수 발행인
음악평론가, 코러스나우 예술감독,
ITALIAN FILM & ART FESTIVAL 고문을
맡고 있고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