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적’

2023년 10월 4일~2023년 12월 3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2023-11-01     아츠앤컬쳐

 

[아츠앤컬쳐] 연극 <연적>(Rivals in love)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의 두 번째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연적이었던 두 남자가 죽은 연인의 1주년 기일에 우연히 만나 연인의 뼈가 든 유골함을 들고 대책 없는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무대화 했다.

이미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과 <망원동 브라더스>를 성공리에 무대화시킨 '극단지우'의 세 번째 웰메이드 작품으로 전천후 스토리텔러 김호연 작가와 황기현 프로듀서의 세 번째 만남이다.

극단지우는 2016년 창단하여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작하고자 2019년 뮤지컬 음악에세이 <그대와 영원히>를 필두로 2022년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2023년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고, 2023년 하반기 선택한 작품이 연극 <연적>이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옛 여자 친구의 기일에 그녀의 뼈를 안고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장소를 찾아가는 두 남자의 아이러니 여행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가 죽은 사람과 동행이라는 이색적인 이야기에 사회적인 이슈를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웃음과 가슴 찡한 공감, 여운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연적_공연 사진

매사 신중하다 못해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출판사 편집자 '고민중'과 우람한 근육을 장착한 허세 많고 저돌적인 과거 피트니스 센터 대표 '앤디강'의 무모한 로드 버라이어티 여행기이자 적과의 동침에서 의리의 불꽃 우정을 피워내는 반전 브로맨스 장르이기도 하다.

연적_공연 사진

"이미 소설로 증명 된 김호연 작가의 작품인 만큼 대본의 기본기가 훌륭했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9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르의 탄생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고 관객 A씨는 말했다.

연적_공연 사진

무대의 8할을 차지하는 LED 패널은 여행기다운 영상미로 산과 바다, 도시를 넘나들며 시각적인 조건을 충족시키고, 주인공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자막으로 담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즐기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시간: 수~금 오후 7시 30분/토 오후 2시, 4시 30분/일 오후 2시(월, 화 휴관)

티켓: 전석 60,000원

문의: 극단 지우 02-332-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