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아츠앤컬쳐] 2023년 힐링 소설 기대작 1위에 빛나는 소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을 만든 극단지우와 공동제작으로 (주)이엘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뮤지컬로 탄생한 만큼 감각적인 선율과 귀에 맴도는 가사가 특징인 이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로드 베스트 1위를 한 김지윤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자랑한다.

반려견 진돌이와 함께 살고 있는 인자한 할아버지 ‘장영감’을 필두로 그의 아들이자 성형외과 의사 대주, 딸을 키우며 재취업의 기회를 붙잡고 싶은 ‘미라’, 드라마 보조작가로 힘든 일상을 버티고 있는 ‘여름’ 버스킹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며 우연한 기회에 ‘여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하준’. 남자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행복한 일상이 한 순간에 불행하게 변해버린 ‘연우’까지.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사는 이들의 공통점은 연남동에 위치한 <빙굴빙굴 빨래방>의 손님이라는 점이다. 빨래방에 온 손님들은 테이블에 놓인 연두색 다이어리를 통해 각각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다.

사람의 정이 점점 그리워지는 요즈음, 투박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는 누군가의 손 글씨처럼 따뜻한 온기와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넘버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눅눅한 마음이 뽀송뽀송 해지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대학로 후암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시간 : 평일(수,목,금) 19시30분/토.공휴일 14시, 17시/일요일 14시 (월,화 공연없음)

티켓 : 전석 66,000원

문의 : 이제이 컴퍼니 02-764-9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