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시대를 초월한 이탈리아 예술 코드’展

Mosaico. Italian code of a timeless art

2025-01-01     아츠앤컬쳐
Motivo geometrico-stellato, particolare della voltaMausoleo di Galla Placidia, Ravenna, Italia© Opera di Religione della Diocesi di Ravenna Foto: Alfredo Dagli Orti

 

[아츠앤컬쳐] 이탈리아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1500km의 거리는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놀랍도록 풍부하면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적 언어인 모자이크로 이어져 왔다. 이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는 일곱 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션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무한한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 이번 여행은 이탈리아 모자이크 예술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들을 특징짓는 이미지, 재료와 뛰어난 표현 기법, 후원자를 발견하는 흥미진진한 탐험이 될 것이다.

AREA 01 – 로마 / 폼페이

Mosaico policromo parietale con nave e faroMusei Capitolini, Roma, Italia© Sovrintendenza Capitolina ai Beni Culturali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의 모자이크는 지난 세기의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수도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보여준다. 성 코스마와 성 다미아노 대성당과 성 프라세데 대성당은 그리스도교 모자이크 예술을 이해하게 해주는 걸작이다.

Battaglia di Isso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 Napoli, Italia© Ministero della Cultura -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 Foto: Luigi Spina

폼페이의 호화로운 파우누스 저택의 모자이크는 수천 개의 테세라가 모여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물리치는 이수스 전투를 증언한다. 교차하는 창들, 땅에 떨어진 무기와 그 무기에 비친 모습, 앞으로 내달리는 말들, 쓰러진 사람들의 광기나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 등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AREA 02 – 아퀼레이아

Giona tra le fauci di un mostro marinoBasilica Patriarcale di Aquileia, Aquileia, Italia© Fondazione Società per la Conservazione della Basilica di AquileiaPhoto: Vanja Makovac

성모 마리아 승천 대성당의 끝없이 펼쳐진 바닥 모자이크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칙령 이후 폭발적으로 확산된 가톨릭 신앙의 상징들로 가득하다. 모자이크에는 해양 동물, 새, 수탉과 거북이의 싸움이나 선지자 요나의 이야기와 같은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다. 요나의 이야기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며, 더 나아가 세례 받은 이들의 내세의 운명을 상징하는 알레고리다.

AREA 03 – 라벤나

Corteo di TeodoraBasilica di San Vitale, Ravenna, Italia© Opera di Religione della Diocesi di Ravenna Foto: Alfredo Dagli Orti

라벤나는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미술의 유산을 보여주는 갈라 플라키디아의 묘, 성 비탈레 대성당, 성 아폴리나레 인 클라세 대성당의 모자이크를 통해 빛난다. 역사는 더욱 화려한 색조의 테세라 조각들을 통해 전해진다. 또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테오도라 황후의 모자이크에서는 정치와 종교 간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난다. 모자이크 예술은 그리스도교의 내용을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며, 아름다움의 개념을 넘어 빛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영적 차원으로 나아간다.

AREA 04 – 팔레르모 / 몬레알레

Re Guglielmo II offre la Chiesa alla VergineDuomo di Monreale, Monreale, Italia© Basilica Cattedrale di Santa Maria Nuova. Arcidiocesi di MonrealeFoto: Ghigo Roli

창세기, 구약과 신약, 축일, 요한 계시록, 구원의 이야기가 담긴 시칠리아의 모자이크 유산은 그 웅장함과 조화로움, 복잡하고 정교한 구성과 장인의 뛰어난 솜씨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영성과 후원은 팔라티나 예배당, 몬레알레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델람미랄리오 성당의 핵심 요소다. 루제로 2세의 통치기는 그리스도교인, 유대인, 이슬람교도가 공존하는 시대였으며 라틴어, 아랍어, 그리스어, 히브리어가 사용되었다. 이러한 다문화성은 성지의 건축과 예술에도 반영되었다.

AREA 05 – 피아차 아르메리나

Palestriti o Fanciulle in bikiniVilla Romana del Casale, Piazza Armerina, Italia© Parco archeologico di Morgantina e Villa romana del Casale di Piazza Armerina

높은 가치를 지닌 고고학적 유적으로, 피아차 아르메리나 시에 위치한 호화로운 빌라 로마나 델 카살레의 방과 복도를 따라 다채로운 바닥 모자이크를 통해, 기원 후 초기 몇 세기 동안 로마 제국의 일상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 빌라에 사냥 장면에서부터 상류층의 생활 방식, 영웅과 신들, 체조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묘사한 모자이크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AREA 06 – 바이아

Mosaico a motivi geometriciParco Archeologico Sommerso di Baia, Bacoli, Italia© Ministero della Cultura - Parco Archeologico dei Campi Flegrei

바이아의 수중 고고학 공원은 바다 아래에, 번영했던 항구와 도로, 그리고 3세기까지 로마 귀족과 황실 가족이 즐겨 찾던 휴양지였다. 오늘날 이 놀라운 모자이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물 속에 잠수해 손으로 모래를 헤쳐가야 한다. 이 모자이크는 수 세기 동안 브라디시즘(천천히 지각이 융기하거나 침강하는 자연 현상)으로 인해 숨겨져 있었던, 나폴리 인근 지역 대지의 느린 숨결이 만들어낸 역사다.

‘모자이크 시대를 초월한 이탈리아 예술 코드’ 전시 포스터

 

Michela Linda Magri,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원장

<모자이크. 시대를 초월한 이탈리아 예술 코드> 전시는 몰입형 미디어 전시로 7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번째 스테이션은 로마(Rome)로 카피톨리니 박물관의 모자이크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도시의 개발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폼페이(Pompei)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퀼레이아(Aquileia), 라벤나 (Ravenna), 팔레르모(Palermo)/ 몬레알레(Monreale), 피아차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그리고 수중 고고학공원을 볼 수 있는 바이아(Baiae)를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수교140주년인 올해는 매우 많은 문화예술교류가 있었고, 이탈리아 Magister Art가 기획을 맡은 <모자이크> 전시는 이탈리아외교협력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들 중 일부는 모자이크 미술에 도전하여 탁월한 기술과 창의성으로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습 니다. 이번 전시는 칠레, 멕시코, 베트남, 태국,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북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한국에서 소개되는 순회전으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되었으며, 이후 다른 나라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The exhibition ‹Mosaico. Italian code of a timeless art> is a multimedia and immersive exhibition consisting of seven stations. The first protagonist of this exhibition is Rome, whose glorious past is brought to life by the mosaics housed in the Capitoline Museums. Next, you can see Pompeii. Next, you will see Aquileia, Ravenna, Palermo/Monreale, Piazza Armerina, and Baiae, where you can see the extraordinary mosaics of the Underwater Archaeological Park. This year marks the 14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Italy. Under this frame there are many cultural and artistic exchanges, and the ‹Mosaico. Italian code of a timeless art> exhibition in fact is produced by the Directorate General for Cultural Diplomacy of the Itali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and conceived and realized by Magister Art in collaboration with the Embassy of Italy in Korea, the Italian Cultural institute in Seoul and the Korea Foundation. Some of Italy's most important artists have taken up mosaic art, leaving an indelible mark with their exceptional skill and creativity. Following its stops in Chile, Mexico, Vietnam, Thailand, Brazil, the United States, and Indonesia, this is the first presentation of the touring exhibition in Northeast Asia, marking the 14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ties between Korea and Italy and it is scheduled to be held in other countries in the future.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소개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사이의 문화적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이탈리아 공식 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 5대륙의 주 도시들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90여 개의 이탈리아 문화원들 중 하나로, 이탈리아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지식인들과 예술가, 문화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을 포함한 외국인 및 모든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기관이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주한이탈리아대사관과 협력하며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창조, 보존 및 보급해 온 중심지로서의 이탈리아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 간의 각 대학, 교육기관 그리고 학회들의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한국 내에서 열리는 주요 이탈리아 문화 행사들의 주최를 돕는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이탈리아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영화, 연극, 무용, 패션, 디자인, 사진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 행사들을 기획하고 한국의 주요 문화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간: 2024년 11월 15일~2025년 2월 28일

장소: KF GALLERY

시간: 월~금 10:00~19:00/토 10:00~16:00

입장: 무료

문의: 주한이탈리아문화원 02-796-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