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파리의 핫플인 루이비통재단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선보인 미국의 팝아티스트, 톰 웨슬만의 전시가 올 겨울 한창이다. 미국인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설계와 프랑스 아티스트 다니엘 뷰렌의 유리 디자인으로 2016년에 완공된 미술관은 파리의 서북쪽 경계선에 맞닿은 불로뉴 숲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미술관이 속한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2025년 기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재벌 총수이며 팝아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톰은 1931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 만화를 좋아했다고 하며 이는 그의 작품에서도 느껴진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1950년부터 2년간 한국전에도 참가하였으며 그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제대 후 미술과 건축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들었다. 혹자는 톰 웨슬만을 여자의 누드화를 팝아트로 표현한 작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속 강렬한 색채의 꼴라주처럼 납작하게 표현된 여체는 마티스의 영향이 크다.
그의 몇몇 작품은 마치 포르노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여인의 입술이나 가슴처럼 신체의 일부를 확대하여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고 때로는 일상용품이나 가정의 실내를 묘사하기도 하였는데,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광고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1964년 저명한 미술비평가인 제네 스웬슨이 팝아티스트들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톰 웨슬만은 팝아트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단정짓는 것에 거부감을 표할 정도로 반항아적 기질이 컸다고 한다.
View of the building in the background from the Jardin d'Acclima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