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과 빠니보틀, 모리셔스의 수중폭포에 빨려들다

2025-05-03     아츠앤컬쳐

  •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 찾은 모리셔스의 찐매력

  • 눈물나게 아름다운 수중폭포와 수중환경

  • 허니문이 아니면 가기 힘든 다소 긴 여정, 두바이 경유가 인기

  • 글로벌 브랜드 호텔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성비 최고

 

진짜 천국, 모리셔스가 눈물로 벅차오르다

[아츠앤컬쳐]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7회에서는 인도양의 낙원 모리셔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빠니보틀과 정재형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지구마불3’는 출연진이 전 세계 다양한 목적지로 떠나 직접 고른 여행지를 체험하는 콘셉트의 글로벌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다.

인기 액티비티 중 하나인 동부 카타마란 투어 (출처-팜투어)

이번 회차에서 두 사람은 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물친자로서,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불리는 모리셔스에서 바다를 향한 설렘 가득한 여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도착 직후 사이클론 경보로 인해 며칠간 바다에 발조차 담그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자마자 두 사람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마침내 꿈꾸던 물친자들의 놀이터를 만났다.

특히 서핑보드 위에서 정재형이 터뜨린 웃음과, 수상 경비행기를 타고 본 수중폭포를 마주한 순간 흘러내린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바닷속 지형의 착시 현상으로 폭포처럼 보이는 이 장관 앞에서 그는 사람들이 왜 모리셔스를 천국이라 부르는지 알겠다. 눈물이 계속 난다고 고백하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 7회 모리셔스 르몽산과 수중폭포 (출처_ENA)

 

천국보다 먼저 만든 섬이라는 별칭의 주인공, 모리셔스

정재형이 천국에 가까운 섬이라 감탄한 것처럼, 모리셔스를 수식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표현은 바로 천국이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1896년 모리셔스를 여행한 뒤, 그의 여행기 『Following the Equator(1897) 62장에서 천국보다 먼저 만든 섬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표현은 오늘날까지도 모리셔스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장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 말처럼 모리셔스는 바람과 공기, 그리고 시야를 가득 채우는 풍경만으로도 마음을 충만하게 하는 섬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직항 노선이 없고 비행 시간도 긴 편이라, 허니문이나 장기 체류 목적이 아니라면 쉽게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운 여행지라는 점이다.

르몽산 배경의 JW메리엇 모리셔스 리조트 (출처_팜투어)

극과 극의 매력을 뿜는 두 도시를 한 번에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두바이를 경유해 모리셔스를 여행하는 일정이 가장 인기있다. 비행시간은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9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후 에미레이트항공 EK703편을 이용하면 두바이에서 모리셔스까지 약 6시간 35분이 걸린다. 에미레이트항공(EK)은 두바이에서 모리셔스까지 주 14회 직항편을 운항하며, 모리셔스항공(MK)과의 공동 운항 편도 선택할 수 있다.

모리셔스는 칸쿤, 몰디브처럼 먹고 마시는 휴양의 즐거움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섬이다. 특히 아프리카, 유럽, 인도 등에서 비롯된 이국적인 문화가 작은 섬 안에 조화를 이루며 옹기종기 담겨 있어 샐러드 보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양한 문화가 한 사회 안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은 열린 감수성을 지닌 여행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독특한 문화와 열린 세계관을 지닌 여행자라면 사랑에 빠질 확률 25,800%인 섬이다.

르 꼬당 워터프론트 우산 거리 (출처_팜투어)

모리셔스에 고급리조트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

모리셔스에는 2025년 기준 약 114개의 공식 등록된 호텔과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이 4성급 또는 5성급의 국제 브랜드 호텔과 고급 리조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적으로 객실 수는 약 13천여 개 정도 되는 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 치고는 객실 수가 상당히 적은데, 이는 모리셔스 정부가 더디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휴양 섬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의도적으로 숙박시설의 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로컬 브랜드 호텔들이 많고 주인의 철학과 지향점에 따라 분위기, 부대시설, 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허니문이라면 리조트 선택만큼은 뚜렷한 기준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리셔스 서북부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 ‘르 메르디앙 일레 모리스’ (출처_팜투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특급호텔이 모여 있는 섬

모리셔스의 전체 호텔 가운데 30% 이상이 5성급일 만큼 고급 리조트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로 인해 웨스틴(Westin), 샹그릴라(Shangri-La), JW 메리엇(JW Marriott), 르 메르디앙(Le Meridien), 인터컨티넨탈(InterContinental) 등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들도 모리셔스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한층 경쟁력 있는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모리셔스의 특급 호텔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5성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샹그릴라 리조트 전경 (출처_팜투어)

한편, 모리셔스에는 유서 깊지만 시설이 오래되고 낡은 호텔들도 적지 않다. 일부는 자체 등급 기준에 따라 실제보다 높은 별점을 부여받아, 사진이나 수상 이력만으로는 객관적인 품질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주어진 일정 안에 실패없이 최대 만족을 누리기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깨끗하고 세련된 시설을 선호하고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커플이라면, 브랜드 호텔 위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팜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