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아츠앤컬쳐]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Italian 19th Century Masterpieces from the Museo e Real Bosco di Capodimonte: A Walk Through Naples 전시가 아시아 최초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를 중심으로 한 사회와 문화를 살펴보고, 당시 회화에 담긴 여성의 역할과 일상의 풍경에 주목한다. 이 시기 귀족 여성들은 예술의 후원자이자 문화 형성의 주체로서, 당대 문화예술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여성 초상화는 귀족 여성뿐 아니라 평민 여성, 상류층의 어머니, 소설 속 주인공 등 다양한 사회적 위치의 여성을 담고 있으며, 낭만주의 문학과 연극, 예술의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실내 장면을 그린 회화들은 단순한 공간의 묘사를 넘어, 19세기 이탈리아인의 삶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특히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장면들은 사회적 격변 속에서 일상을 유지해온 이탈리아 여성과 남성, 어린이들의 회복력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각 자료이다.

이번 전시는 조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 자코모 발라(Giacomo Balla), 주세페 데 니티스(Giuseppe De Nittis), 조아키노 토마(Gioacchino Toma)를 비롯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 귀족 초상화의 세련된 미감과 서민의 삶을 조명하는사실주의적 시선을 함께 유화, 수채화, 파스텔화를 포함하는 77점의 명작을 소개한다.

카포디몬테 미술관은 18세기 나폴리 국왕 찰스 7세가 지은 왕실 별장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미술관으로, 왕의 어머니이자 파르네세 가문의 마지막 후손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럽 최고 수준의 예술 컬렉션을 기반으로 설립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근대에 이르기까지 약 5만 점의 방대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카라바조, 티치아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등 유럽 미술사의 주요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조반니 볼디니, 주세페데니티스, 자코모 발라, 조아키노토마 등 19세기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작가들의 회화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회화뿐만 아니라 태피스트리, 도자기, 갑옷, 판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품을 포괄하고 있다.

이처럼 르네상스부터 19세기 근대회화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방대한 소장 규모를 자랑하는 카포디몬테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립미술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2019년에 설립되었고, 유럽 유수의 미술관과 협업하여 19~20세기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명화를 특별 기획하여 전시하고 미국의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기획하는 등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모던 및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이는 미술관이다.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보다 용이한 접근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창립되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 속 3,400㎡의 면적에 900㎡ 크기의 전시장과 로비 라운지, 아트샵, 카페, 세미나 룸, 교육 공간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시간: 월~일 10:00~19:40 (입장 마감: 19:00)/연중무휴

티켓: 성인 25,000원/청소년 18,000원/어린이 16,000원

문의: 마이아트뮤지엄 02-587-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