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 일곱 번째 작품 ‘웨이스티드’

2025년 8월 6일~2025년 10월 26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2025-08-01     아츠앤컬쳐

저항하라, 대담하고 격렬하게!

창조를 향한 뜨거운 외침,

무대 위에 되살아난 브론테들의 진짜 이야기.

[아츠앤컬쳐] 110편의 공연, 200만 관객과 함께한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일곱 번째 작품,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관객's CHOICE’ 부문에서 득표 2위를 기록하여 다시 막을 올린다.

찬란한 이름 뒤에 가려진, 창조를 향한 갈망.

우리가 미처 몰랐던 브론테들의 진짜 이야기!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소설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워더링 하이츠)』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그리고 화가이자 작가였던 브랜웰 브론테 네 남매가 가부장제, 빈곤, 질병 그리고 금기에 맞서 싸운 생의 여정을 다룬다. ‘샬롯의 인터뷰’라는 독특한 다큐멘터리 형식과 강렬한 록 음악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생생히 되살린다.

작품은 ‘커러 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샬롯 브론테가 다큐멘터리 촬영 중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된다. 무대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동생들 브랜웰, 에밀리, 앤이 등장하고, 이야기는 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 하워스의 황량한 목사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와, 화가와 시인을 꿈꾸며 방황하던 브랜웰. 책과 잡지를 벗 삼아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던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가를 꿈꾸며 하워스를 넘어선 미래를 그려간다. 하지만 가난과 여성이라는 사회적 한계는 이들의 열망을 끊임없이 꺾었고 짧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그 빛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빛나지 못한 삶은 헛된 것일까?”

드라마틱한 반전도, 가슴치는 서사도, 위대한 업적 없이도 <웨이스티드>는 ‘내가 나이기 위해’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19세기 브론테 남매의 치열하고 진실한 외침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과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예술가로 살아간다는 것, 여성으로서 글을 쓴다는 것, 한 가족이 서로를 견디고 지탱하는 것 - 그 모든 순간이 격렬하고도 뜨겁게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미지 = 뮤지컬 '웨이스티드' 작품 포스터 및 출연 배우, 제공 = ㈜연극열전

폭발적 에너지와 섬세한 감성, 다양한 록 장르로 완성한 음악적 서사

작품을 이끄는 넘버들은 포크 록, 팝 펑크, 개러지 펑크, 로커빌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록 등 다양한 록 장르를 넘나들며 브론테 남매의 내면과 갈등을 응축된 에너지로 그려낸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운드는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거칠고 폭발적이거나 혹은 절제되고 섬세한 리듬으로 반전되어 극의 밀도를 높인다. 이러한 음악적 진폭은 창조에 대한 갈망과 시대의 억압 사이에서 흔들리는 삶을 더욱 선명하게 비춘다.

무대를 뜨겁게 채울 12인의 배우들, 다시 ‘브론테’가 깨어난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12명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첫째 ‘샬롯’ 역에 정연, 문진아, 전성민, 둘째 ‘브랜웰’ 역에 김지철, 황순종, 유현석, 셋째 ‘에밀리’ 역은 여은, 김수연, 홍금비, 넷째 ‘앤’ 역에 임예진, 홍나현, 김단이가 열연한다. 

시간: 화, 수, 금 8시/목 4시, 8시/토 3시, 7시/일, 공휴일 2시, 6시(월 공연 없음)

티켓: R석 70,000원/S석 55,000원

문의: ㈜연극열전 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