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보 서희환 : 보통의 걸음
2025년 7월 11일~2025년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아츠앤컬쳐] 생애 처음 만나는 서예 전시가 있다면, 평보 서희환은 가장 빛나는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평보 서희환(1934~1995)은 한글 서체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완성했다. 1968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국전 서예 부문 최초의 대상 수상자로 기록되어 있다. 평보는 한글 서예의 조형성과 미학을 확장시켰으며,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는 ‘수守·파破·리離’의 창작론을 실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보 서희환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여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관람 포인트로 첫째, ‘한글 서예의 오늘을 묻다’에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글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며, ‘평보체’로 구현된 독창적 미감과 함께, 한글이 어떻게 예술로 진화해왔는지를 조명한다.
둘째, ‘한 작가에서 시대의 흐름까지’에서는 평보 서희환의 회고를 넘어 디자인과 조형미가 살아 있는 글씨, 작가의 기록 자료까지 함께 만나며 동시대 예술 생태 속 한글 서예의 흐름을 살펴본다.
셋째, ‘전 세대가 함께하는 한글 체험’에서는 여름방학에 맞춰 운영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성인대상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서희환의 예술 세계는 서예 작품뿐 아니라, 그가 남긴 다양한 글과 자료들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한글에 대한 남다른 사랑, 예술적 성취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의 흔적들을 따라가보는 것도 인간 서희환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티켓: 일반 10,000원/청소년, 어린이, 유아 5,000원
문의: 예술의전당 1668-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