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암자들에 관하여
후지필름 한국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기록 프로젝트 1
[아츠앤컬쳐]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 마음이 복잡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면 늘 통도사를 찾는다.
통도사의 진짜 매력은 영축산 곳곳에 숨은 보석 같은 암자들이다. 암자마다 고유한 역사와 풍광을 지니고 있어, 올 때마다 새로운 통도사를 만난다.
자장율사가 머물며 통도사 건축을 시작한 자장암, 사명대사가 모옥을 짓고 금강계단 불사리를 수호했다는 사명암, 16만 도자 대장경이 보관된 서운암, 10월이면 메밀꽃이 만개하는 극락암, 600년 세월을 견딘 은행나무가 맞이하는 백련암까지, 이 밖에도 10여 개의 암자가 더 있다.
소박하지만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암자들은 산자락에서 조용히 우리를 기다린다.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말이다.
사진·글 | 최미희
* 2026년 7월, 부산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 최초로 개최되며 우리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계기가 마련됩니다. 성남훈과 후지필름이 기획한 ‘한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천 개의 카메라’ 프로젝트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K-헤리티지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연재입니다.
기획 ㅣ 성남훈
프랑스 파리 사진대학 ‘이카르 포토(Icart Photo Ecole de Paris)’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 프랑스 사진통신사 ‘라포(Rapho)’의 소속 사진기자로 활동하였으며, 전주대학교 사진학과 객원교수와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을 역임하였고, 공익적 사진집단 ‘꿈꽃팩토리’를 이끌고 있다. 1992년 프랑스 르 살롱 최우수사진상, 2004년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 2006년 한미사진상, 동강사진상, 1994/1999/2009년 네덜란드 월드프레스포토상, 2017년 일우사진상, 2020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상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올림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예송미술관, 영월사진박물관, 타슈켄트국립사진센터, 국가인권위원회, 스페이스22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