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가 문화 아이콘이 될 때 – 필립 그뤽(Philippe Geluck)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 기념 전시

2026-02-14     아츠앤컬쳐

[아츠앤컬쳐]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1901–2026)을 기념하여, 벨기에 국민적 캐릭터 르깟(Le Chat)의 작가인 필립 그뤽(Philippe Geluck)의 전시가 공식 기념 문화 행사 중 하나로 개최된다. 본 전시는 2026년 3월 7일부터 3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보자르갤러리(Beaux-Arts Gallery)에서 열린다.

전시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 필립 그뤽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이다. 작가가 원화와 판화를 함께 선보이는 확장된 구성으로 기획되었으며,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판화 작품을 한 공간에서 소개한다. 이를 통해 르깟(Le Chat)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유머와 철학, 그리고 시각적 언어의 확장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전시 기간: 2026년 3월 7일(토) – 3월 27일(금)

● 전시 장소: 보자르갤러리 (Beaux-Arts Gallery)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99길 50-2, 1층

● 관람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 (일요일·월요일 휴관)

● 오프닝: 2026년 3월 7일(토) 오후 4시

'벨기에를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 필립 그뤽, 르깟(Le Chat)을 통해 유머와 철학을 예술로 확장하다.'

필립 그뤽(Philippe Geluck)은 유머를 철학적 성찰과 공공예술로 확장시킨 유럽을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이다. 195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 만화가, 조각가, 작가, 배우로서 40년 이상 유럽 시각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그는 1983년 벨기에 일간지 Le Soir에 처음 등장한 인간 크기의 정장을 입은 고양이 캐릭터 ‘르깟(Le Chat)’의 창작자이다. 이후 르깟은 벨기에의 국민 캐릭터로 자리 잡았으며, 땡땡(Tintin)에 비견될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가진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간결한 드로잉과 위트 있는 언어를 통해 사회, 언어, 정치,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그의 작품 세계의 핵심이다.

필립 그뤽의 활동은 인쇄 매체를 넘어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 그리고 대규모 공공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대형 브론즈 조각 프로젝트〈Le Chat Déambule〉는 벨기에 브뤼셀을 비롯하여,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리옹, 제네바, 캉, 보르도, 모나코 등 여러 도시에서 선보이며 도시 공간을 열린 야외 미술관으로 전환했고,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유럽 왕실 인사들의 관심과 공식 방문을 통해 그 상징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필립 그뤽은 2009년 벨기에 왕관 훈장(Commandeur de l’Ordre de la Couronne)을, 2017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을 수훈했다.

그의 작품은 벨기에 필립 국왕,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등 유럽 주요 인사들의 공식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그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프랑수아 슈이텐(François Schuiten) 등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예술과 사회의 경계를 넘는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그는 전시 활동 외에도 예술을 통한 사회적 연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의료 연구, 인권, 교육을 위한 자선 프로젝트에 예술가로서 기여하며, 유머가 공감과 대화를 여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르깟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전용 미술관 ‘Le Chat Cartoon Museum’이 건립 중이며, 파리 뮤제 마이욜(Musée Maillol)에서는 대규모 회고전 〈Geluck Expose Le Chat〉이 예정되어 있다. 필립 그뤽은 오늘날에도 유머가 현대 예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정의하며, 르깟을 하나의 캐릭터를 넘어 유럽 문화 사유의 상징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작가 소개 – Philippe Geluck (1954 - )

•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화가, 만화가, 철학적 유머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 대표작: 벨기에의 국민 캐릭터로 자리 잡은 ‘Le Chat(르깟)’은 인간의 일상, 사회, 철학을 고양이 시선으로 풍자한 상징적 캐릭터로 필립그뤽의 대표 작품. 1983년 벨기에 Le Soir 일간지에 첫 소개됨. • 활동: 파리, 브뤼셀, 제네바, 런던등 유럽 및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