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관능적인 프랑스 오페라 미학의 절정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

 

[아츠앤컬쳐] 파국으로 치닫는 격정적 사랑

화려한 색감과 실루엣의 의상, 미니멀한 무대
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연출 뱅상 부사르 사단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프랑스식 미장센
세계가 주목하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테너 이즈마엘 요르디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손지혜와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불꽃 같은 열연

화려하고 관능적인 프랑스 오페라 미학의 절정
국립오페라단, 마스네 대표작 <마농> 첫 도전!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선식)은 2018년 첫 번째 작품으로 4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프랑스 대표 작곡가 마스네의 대표작 <마농>을 선보인다.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의 자서전적 작품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 <마농>은 귀족 출신의 데 그리외 기사와 평민 출신의 소녀 마농의 격정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다. 사치와 향락,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오직 사랑과 유희만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젊고 매혹적인 마농. 그녀의 짧고 뜨거웠던 삶과 변화무쌍한 심리적 갈등이 작곡가 마스네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관능적인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1962년 창단 이래 다양한 레퍼토리에 도전해왔던 국립오페라단이 <마농>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마농> 전막 오페라가 공연되는 것 역시 1989년 김자경오페라단의 공연 이후 29년만이다. 국내 무대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작품인 만큼 국립오페라단은 세계 오페라 무대를 리드하고 있는 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을 한 자리에 모아 세련되고 감각적인 뉘앙스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오페라 미학의 절정을 선사한다.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a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a

화려한 색감과 실루엣의 의상, 미니멀한 무대
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연출 뱅상 부사르 사단이 제안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프랑스식 미장센

이번 작품의 연출은 2016년 리투아니아 오페라발레 국립극장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이스라엘 국립오페라가 공동 제작한 <마농>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프랑스의 명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맡는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에서는 무대 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디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와 함께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프랑스식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낭시 오페라 및 낭시 심포니 리릭 오케스트라, 로렌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을 거치며 <아라벨라>, <예누파>, <탄호이저>, <라트라비아타>, <피델리오>, <피터 그라임스>, <시몬 보카네그라> 등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섭렵, 세계적인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세바스티안 랑 레싱(현 미국 샌안토니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맡는다.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a
©Lithuanian National Opera and Ballet Theatre Manon Martynas Aleksa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불꽃 같은 열연!
세계가 주목하는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 & 테너 이즈마엘 요르디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손지혜와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

고난도의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성량,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열정의 주인공 마농 역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프랑스 오페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루마니아의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아 열연한다. 불 같은 사랑에 빠져드는 순수한 영혼의 기사 데 그리외 역은 스페인 테너 이즈마엘 요르디와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이 맡는다. 레스코 역의 바리톤 공병우, 데 그리외 백작 역의 베이스 김철준을 비롯하여 소프라노 신효진, 이지혜, 메조소프라노 김윤희, 테너 노경범, 바리톤 문영우, 베이스바리톤 윤규섭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시놉시스]
열다섯 소녀 마농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수녀원으로 향하던 중 젊은 귀족 데 그리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들은 파리로 도주하여 결혼을 계획하지만 데 그리외 아버지의 반대와 마농에게 구애를 펼치던 귀족 브레티니의 방해로 헤어지게 된다. 부유한 브레티니와 함께 향락에 빠져 살던 마농은 데 그리외가 자신과 헤어진 후 신부가 된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되고 수도원으로 찾아가 용서를 빌고 다시 시작하자며 그를 유혹한다. 재회한 둘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마농은 데 그리외를 부추겨 도박장으로 이끈다. 한때 둘에게 농락을 당한 늙은 호색한 기요는 데 그리외에게 많은 돈을 잃자 그가 속임수를 썼다며 둘을 경찰에 넘겨버린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데 그리외는 감옥에서 풀려나지만 구제받지 못한 마농은 감옥에서 병들어 미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인다. 석방된 데 그리외가 가까스로 마농을 구하지만 결국 그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2018년 4월 5일(목) ~ 4월 8일(일)
장 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시 간  목, 금 7시 30분 / 토,일 3시
금 액  R석 15만 원, S석 12만 원, A석 8만 원, B석 5만 원, C석 3만 원, D석 1만 원
문 의  국립오페라단 02-58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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