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2020.12.4(금) ~ 2020.12.13(일)에 Naver TV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로 2020 KF세계영화주간에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7개국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영화를 소개함으로써 세계 각국 간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세계문화 이해와 친밀도를 제고하는 온라인 영화제이다.

불가리아 <남극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Antarctica> - 스타니슬라프 돈체프 감독

8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는 아들을 슬픔에서 지켜주고자 아들에게 아빠가 남극 탐험을 떠났다는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아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미루는 것은 엄마와 아들에게 해가 될 뿐이다. 아빠에 대한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어지고 아들은 진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외면한다. 엄마는 결국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되고 아들의 신뢰를 다시 얻으며 함께 이겨낼 수 있게 된다.

콜롬비아 <새의 노래를 따라서:콜롬비아 북부 여정> - 그렉 블리크니 감독

영화는 현지 새 관찰 가이드인 디에고 칼데론 프랑코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키스 래진스키가 새들의 노래와 색깔, 날갯짓을 따라 콜롬비아의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라과히라 주 로스플라멘코스 동식물 보호구역에서부터 엘도라도 자연조류보호구역과 산타마르타의 타이로나 국립자연공원을 지나 페리하 산맥의 엘차미세로에 이르는 여행에서 그들은 지역공동체와 새, 음악 사이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이집트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 타메르 아슈리 감독

마흐무드의 삶은 다른 수백만 사람들의 삶의 복사판이다. 기관에서 데이터 입력 타이피스트로 일했고, 한 번도 결혼한 적 없으며, 전통적인 삶을 살았다. 조기 퇴직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를 열고, 이곳에서 문서를 복사하고 타자를 친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찾아와 공룡의 멸종에 대한 리포트의 타자를 맡기고, 마흐무드는 자신의 삶과 멸종된 공룡 사이의 이상한 평행이론을 발견하게 된다. 

요르단 <캡틴 아부 라에드> - 아민 마탈카 감독

아부 라에드는 암만국제공항에서 잡역부로 일하는 외로운 남자다. 그는 한 번도 바깥 세상을 구경해본 적 없지만 책과 여행객들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어느 날, 아부 라에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기장의 모자를 줍게 되고, 그 모자를 본 동네 아이들은 그를 비행기 조종사라 생각하고 관심을 쏟는다. 친분을 나눌 사람들이 생긴 것이 기쁜 아부 라에드는 전 세계 다채로운 곳들에 대해 본인이 지어낸 이야기들로 아이들을 이끈다. 

페루 <나는 아직 살아있다> - 하비에를 코르쿠에라 감독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영화로, 서로 지리적으로 동떡어진 곳들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페루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작품이다. 알려지지 않은 외딴 곳을 찾아가며 해변, 안데스, 아마존이라는 페루의 위대한 세 지역을 탐험한다. 

러시아 <백야> - 안드레이 보가티레프 감독

몽상가 청년 표도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를 걷던 중 한 매력적인 여인을 만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로맨틱한 백야를 함께 보내고, 도시를 함께 걸어다니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함께 저지르고,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한다. 표도르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하지만 쓰디쓴 실망을 마주해야 한다. 여인의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가 있기 때문이다. 

터키 <커미트먼트 Commitment-Asli> -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

아슬리는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유모를 찾는 젊은 엄마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 유모 귈니할을 만난다. 귈니할 역시 엄마다. 귈니할이 삶에 들어온 후, 아슬리는 회피해왔던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해당 채널을 통해 상영작과 상영 국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 영상 또한 관람할 수 있다.

 

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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