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세계투어영화제 ITFF(International Tour Film Festival), ㈜에이치컬쳐와 갤러리 오누이가 주최하고 스튜디오 끼와 8번가 갤러리가 주관하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100주년 기념 영화제>가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하여 다양한 행사로 열린다. 갤러리 오누이와 8번가 갤러리에서는 오프라인 전시 및 상영이, 배우 이광기의 스튜디오끼 광끼채널에서는 온라인 상영회와 행사가 열린다.

펠리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길>은 외국인으로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1957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이 경쟁 부문으로 개설된 이래 최초의 수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70년대는 그의 영화 전성기로, 이후 <광대들>(1970), <로마>(1972) 등을 감독하였다. 1974년도에 제작한 <아마코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다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펠리니는 이 영화로 무려 네 번째 오스카상을 받게 된다. 1920년에 출생한 페데리코 펠리니를 위해서 2020년, 그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그의 영화 업적과 삶을 기리는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세계투어영화제ITFF의 <펠리니 100> 행사의 공식 해외이벤트로 러시아, 중국, 몬테네그로 등을 거쳐 한국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이벤트이다. 갤러리 오누이와 스트리트 8번가에서는 그의 단편영화 모음과 페데리코 펠리니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그의 영화 포스터 전시 등을 2주간 전시할 예정이며, 스튜디오 끼의 온라인 채널에서는 비대면 작품 상영회와 경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우울해지는 일상, 엄격한 방역 규칙 속에서 올 연말에는 갤러리 오누이에서 펠리니의 영화 속의 음악과 그리고 그의 영화 속의 영혼의 향기가 더욱 짙게 다가올 것이다.

■개최기간 : 2020.12.16(수) ~ 12.30(수)

■관람시간 : 10 : 00 ~ 19 : 00 (입장마감 오후 6시)

■장 소 : 갤러리 오누이, 8번가 갤러리

■주 최 : 세계투어영화제 ITFF(International Tour Film Festival), (주)에이치컬쳐, 갤러리 오누이

■주 관 : 스튜디오 끼, 8번가 갤러리

■입 장 권 : 전액무료/방역수칙 준수

■문 의 : 갤러리 오누이 02)833-6046

■행사구성 : 갤러리 오누이 , 스트리트 8번가 - 오프라인 음악, 영상 상영, 포스터 전시 등

 스튜디오 끼 - 온라인 영상 상영 및 이벤트

Federico Fellini
Federico Fellini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1920~1993)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 일생동안 감독한 작품 중 네 편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였고 이는 지금까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다 수상기록이다. 언론인이 되고자 했던 펠리니는 1940년에 풍자주간지 '마르크아우렐리오(Marc'Aurelio)'의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1943년에는 배우 줄리에타 마시나가 출연하던 라디오 연속극의 각본을 집필하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마시나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펠리니는 언론계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 전후 사실주의를 추구하면서 파시스트 정부에 대항하는 영화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사회 상황에 대한 영화적인 대응이었다. 펠리니는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중의 한 사람인 영화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무방비도시>(1945)와 <파이사>(1946)의 제작에 참여하여 조감독으로 활동하였고, 로셀리니의 <기적>(1948) 제작 당시에는 자신이 직접 각본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1954년, 펠리니는 자신의 초기 네오리얼리즘 대표작 중 하나인 <길>을 감독하게 된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펠리니가 감독한 작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1957년에 마침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이 경쟁부문으로 개설되면서 최초로 수상한 것이다.

이후 펠리니는 네오리얼리즘에서 탈피하여, 시각적인 강렬함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 시도로 이루어진 작품이 바로 <8과 1/2>(1963)이었다. 이 영화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펠리니의 작품 중 세 번째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작품이 된다. 1969년에 제작한 <펠리니 사티리콘>은 그의 영화인생의 절정기를 장식한 작품으로, 고대로마의 문장가 페트로니우스가 남겼다고 전해지는 소설 <사티리콘>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이 작품은 펠리니 자신이 감독했던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색감의 화면을 자랑했고,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광대들>(1970), <로마>(1972) 등을 감독하였고, 1974년에 감독한 <아마코드>(1974)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펠리니의 작품 중 무려 네 번째의 오스카상 수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펠리니의 작품은 초기에는 네오리얼리즘 계열의 영화가 주를 이루었으나 후반부에는 <펠리니 사티리콘>이나 <8과 1/2>과 같은 초현실주의적인 색채로 변모되었다.

펠리니는 1993년 10월 31일, 다발성 뇌출혈 합병증으로 로마의 한 병원에서 향년 7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펠리니의 평생의 배우자이자 페르소나였던 <길>의 여주인공,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 또한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채 1년이 되지 못한 1993년 3월 23일, 로마에서 숨을 거두었다.

 

전동수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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