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igliani: Legend of Montparnasse
[아츠앤컬쳐] 전 세계 40여 곳 유수의 공공미술관과 개인 소장의 진품을 대거 모은
모딜리아니 회고전의 진수!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 모딜리아니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적 없는 개인 소장 작품 최다 전시!
이태리 리보르노 태생의 파리의 이방인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는 35년의 짧은 생을 살면서 400점이 채 못 미치는 유화 작품만으로 20세기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에콜드파리(Ecole de Paris)의 대표 화가이자 파리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기록된 화가이다. 모딜리아니의 예술은 요절한 비운의 화가의 전형이다.
10대 소녀였던 그의 마지막 연인 잔느(Jeanne)와의 격정적 러브스토리와 비극적인 결말은 예술가로서 그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삶의 고뇌와 예술적 번민에 찌든 채 35세로 마감한 짧은 생은 그로 하여금 반 고흐와 같은 요절한 천재화가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상식을 파괴한 독특한 인물 표현방식은 그를 신비에 가득 찬 예술가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영화 같은 그의 짧은 인생이었지만 예술가로서 모딜리아니는 삶의 고통과 남녀 간의 사랑의 감정을 열정적으로 느끼며 표현하고자 한 화가였으며 인간의 심오한 내면세계를 자신만의 양식을 통해 화폭에 담으려 했던 인류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휴머니스트이자 인물 화가였다.
짧지만 강렬했던 모딜리아니의 삶과 예술을 그가 남긴 소수의 작품을 통해 만난다는 것은 그를 둘러싼 신비의 베일을 벗겨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모딜리아니가 예술을 통해 추구했던 인류애와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오랜 준비 끝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몽파르나스의 전설이 된 비운의 화가 모딜리아니의 예술과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해보는 기회이다.
파리 시립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그르노블 미술관, 헬싱키 아테네움 미술관, 미국 톨레도 미술관, 이스라엘 미술관,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오사카 시립 근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20여 공공미술관 소장 작품과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개인소장 20여 곳을 포함하여 전 세계 40여 소장처로부터 모딜리아니 원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는 그가 남긴 그리 많지 않은 작품의 희귀성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작품 가격에 비추어볼 때 모딜리아니 전시 사상 유례없는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
전시 구성
이번 회고전은 모딜리아니의 예술세계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1906년부터 1920년까지의 유화, 드로잉 작품 7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그의 짧았던 생애만큼이나 간결하고 응축된 특유의 표현양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총 여섯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I. 남자의 초상
II. 여인상 기둥 (Caryatid)
III. 여인의 초상
IV. 누드
Ⅴ. 종이작품
Ⅵ. 모딜리아니와 모이즈 키슬링
본 전시는 몽마르트 시기의 초기 작품과 더불어 몽파르나스 시기에 조각가 브랑쿠시의 영향을 받아 조각에 몰두했던 1910~1913년을 조명하는 동시에 다시 회화로 돌아오면서 변화된 그의 표현 방식이 어떻게 그를 ‘파리의 이방인 예술가’에서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함께 따라가는 여정이다.
모딜리아니의 예술은 지리적으로 당대 전 세계 예술가들의 산실이었던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와 몽파르나스 두 장소로 구분되며, 파리에 도착한 1906 년부터 생애 마지막 날까지 그의 작품세계는 크게 회화 (약 350점)와 조각 (약 30점)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는 파리에서 활동했던 전 시기 동안 그 어떤 장르보다 모딜리아니가 몰두했던 초상화를 대거 소개한다.
모딜리아니의 초상화에는 20세기 초 폭발적으로 발전한 파리의 문화와 그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폴 알렉상드르, 폴 기욤과 같은 개인 소장가 및 젊은 화상들, 모이즈 키슬링, 샤임 수틴, 콘스탄틴 브랑쿠시와 같은 당대의 예술가들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그의 작업실을 자주 드나들던 여인들 중 루냐 체코프스카, 러시아의 여류시인 안나 아흐마토바와 더불어 그의 마지막 사랑 잔느 에뷔테른느를 담은 초상화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1916~1917년에 제작된 대형 누드화 연작 중 <누워 있는 누드 (셀린 하워드의 초상)>(1917, 개인소장 , 미국)과 <머리를 푼 채 누워 있는 여인의 누드>(1917, 오사카시립근대미술관 소장)를 통해 모딜리아니 후기 작품세계의 성숙미와 관능미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더불어 몽파르나스에서 브랑쿠시를 통해 조각가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1910~1913년 이후 더욱 확고해진 모딜리아니 화풍의 유화작품과 종이작품을 통해 아프리카 원시부족 조각품에 영향을 받은 그의 이국적인 색채를 소개한다.
전시개요
2015년 6월 26일(금)~10월 4일(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관람시간 월~금, 일, 공휴일 오전10시~오후8시, 토 오전10시~오후10시, 관람종료 40분 전까지 티켓 구매 가능,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티켓 성인 1만 5천원, 청소년 및 군인 1만원, 어린이 8천원
문의 1588-2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