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소설의 명작
[아츠앤컬쳐] 근대문학의 선구자 현진건을 대표하는 소설 <운수 좋은 날>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아픈 아내, 아미를 돌보고 있는 주인공 재수에게 우연히 찾아온 운수 좋은 날도 재수와 아미의 이미 결정된 운명을 변화시킬 수 없다.
2013년 창작 산실 ‘우수공연 재공연 지원’ 선정 작품으로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 신선섭)에서 제작하고 있는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원작의 주제인 현실의 냉정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명쾌하고 간결한 시적 대사와 고전음악형식,구조로 표현하였다. 또한, 한국적 정서가 깃든 문학적 표현에 유럽 정통오페라의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은 문학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아픈 아내, 아미를 돌보고 있는 주인공 재수에게 우연히 찾아온 운수 좋은 날도 재수와 아미의 이미 결정된 운명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주제를 갖은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이야기의 구성과 음악적 흐름에 있어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는 한국 창작 오페라의 발전에 뜻을 같이한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주인공역을 맡은 테너 정능화, 이재욱, 소프라노 이승현, 민은홍, 바리톤 송형빈, 박정민 등은 이미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오페라 가수들이다. 재수와 아미의 딸 숙희 역은 오페라로는 처음으로 실제 나이와 같은 12세의 아역 가수를 세워 실감나고 감동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모든 조역을 뮤지컬 배우와 연극배우를 캐스팅하여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더욱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는 무대가 되리라 자신한다.
로마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에서 정명훈에게 사사받고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박지운이 대본과 작곡, 지휘를 맡았으며, 연출과 각색에는 최근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오페라 연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김숙영이 맡아 한국창작오페라의 새로운 변화와 예술적 완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일제강점기, 많은 문인들이 현실과 타협하고 민족을 외면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불이익과 빈곤한 생활을 감수하면서까지 식민 지배하에 우리 민족의 고통과 빈곤의 참상을 폭로하며 강렬한 반일사상과 민족의식을 전파했던 작가 현진건.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정통 오페라의 음악으로 민족 작가 현진건이 전하는 현실과 삶의 냉정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 각자의 삶과 인생을 되돌아 보고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11월 8일~9일까지 오페라 전용극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하며 문화 소외계층 초대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11월 8일(금) ~ 9일(토) / 금 8시, 토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 518 - 0154 티켓: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