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러시안 예술의 살아있는 심볼” 미국 「마이에미헤럴드」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인간이 염원하는 완벽에 가장 가깝다” -영국 「트리니티 미러」
2009년 내한하여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러시아만의 해석과 사운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러시안 내셔널오케스트라(이하 RNO로 칭함)와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3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내한에서는 자신들의 특장기인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RNO는 최근 앨범을 발매하여 뛰어난 연주로 극찬을 받았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과 낭만적이면서 극적 서정성을 지닌 피아노 협주곡의 대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플레트네프와 조성진, 세대를 뛰어넘는 차이코프스키 음악 콩쿠르 수상자의 만남!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1978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1세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피아니스트플레트네프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33년 후인, 지난 2011년 조성진은 같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의 피아니스트 30명과 치열한 경연을 벌여 입상한 조성진은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결선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바 있는 조성진은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면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매력적인 협주곡 3곡을 모두 연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라흐마니노프를 가장 아끼고 좋아한다는 18살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한 무대에서 세대를 뛰어넘어서 어떠한 호흡을 보여 줄지 주목을 모은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줄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RNO
운명에 대한 순응과 슬픔을 노래하는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
RNO는 미하일 플레트네프 지휘로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녹음해 앨범을 발매하였고, 세계 각지의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연주할 때 플레트네프와 RNO는 진정 하나가 되며, 플레트네프의 연주에 대한 명성을 확인해 주는 앨범이라 평가받고 있다.
2011년 워싱턴포스트지는 ‘RNO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에 대해 플레트네프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대한 이해와 완벽한 감정이입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운명적인 시작부터 비극의 마지막까지 드라마틱하고 애정 어린 연주 기법들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 어린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BBC 라디오에서는 플레트네프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감성을 표현하고 클라이맥스를 다루는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명실공히 그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대가라 할 수 있겠다.
지난 2007년과 2009년,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함께 내한했던 RNO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한국 음악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은 바 있다. RNO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연주하는 이번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은 많은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언론이 극찬하는 플레트네프와 RNO의 연주는 어떤 감동을 전해 줄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1980년대, 구소련의 고르바초프에 의해 주도된 개방화 바람은 음악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1990년에 러시아 역사상 첫 민간 오케스트라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국가 또는 관(官)이 주도하는 악단 일색이던 러시아 음악계에서 이는 일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고 세계의 음악계가 이들의 성공 여부를 주목했다. 러시아 안팎의 역량 있는 음악가들이 결집할 수 있도록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했던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이후, RNO를 성공적인 교향악단으로 이끌었다.
러시아 음악계에서 RNO는 「모스크바 타임즈」로부터 “RNO의 연주에는 힘과 아름다움, 탁월한 기교가 있다. 이제는 모스크바의 어떤 오케스트라도 이들의 상대가 될 수 없다.”라는 평을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과거 공산권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들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적인 사운드를 무기로 내세울 때 RNO는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독주자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개개인의 역량에 비중을 두었고 그러한 역량을 하나의 초점으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맡았다. 그 결과 기존의 구소련 오케스트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세련된 사운드, 현대적 감각에 맞는 선곡, 들을 거리 뿐 아니라 ‘이야깃거리’가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 활동을 통해 이제 RNO는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다.
미하일 플레트네프 &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일시 : 2012년 6월21일(목) /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20만원, S석 16만원, A석 12만원, B석 8만원, C석 5만원
문의 : 마스트미디어 공연기획팀 02)541-3183
지방 : 6월 19일(화) / 8시 / 강동아트센터
6월 10일(수) / 7시 30분 / 인천문화예술회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