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페스티벌 폐막식에 온 인도문화교류부 부위원장
[아츠앤컬쳐] 3월 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인도 전통무용과 음악의 진수를 보인 인도페스티벌 폐막기념공연이 있었다. 주한인도대사관, 인도문화교류부,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 참석한 인도문화교류부 부위원장인 사이예드 사히드 마흐디 차관과 특별 인터뷰를 하였다.
오현금 : 방문 일정이 무척 짧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지요?
마히드 : 2011년 6월 30일부터 인도 문화축제 ‘나마스테 코리아-인도페스티발’를 시작하였는데, 이제 그 행사를 마치기 위해서 왔습니다.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행사는 2010년 뉴델리에서 있었던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결과로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오현금 : 위원장님께서는 다양한 경력을 갖고 계시고, 현재는 인도해외문화교류위원회를 맡고 계시는데, 어떤 업무이신지 궁금합니다.
마히드 : 정치학공부를 한 후에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유엔국제농업기구, 유네스코 등에서 일하였습니다. 인도해외문화교류위원회는 외교부 소속으로 195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음악, 미술, 무용 등의 문화 예술교류, 주로 개발도상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하는데 현재 2,500 여명에게 지급하였습니다. 전 세계의 40여 개국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오현금 : ‘인도페스티벌’동안에 어떤 행사가 이루어졌는지, 또한 이 행사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마히드 : ‘나마스테’는 ‘안녕하세요’와 같은 말입니다. 광대한 인도 대륙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과 예술가, 학자들이 각가의 분야를 한국에 소개하면서 인사들 하는 기회였습니다. 인도의 전통춤과 음악 공연이 여러 차례 있었고, 시인 타고르의 흉상제막식과, 타고르의 회화전시회가 있었고, 연극 공연, 문학행사, 영화축제 등이 있었습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전주, 경주, 제주 등 여러 도시에서 열렸으며,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현금 : 폐막공연에서 인도사원예술의 정통을 계승하면서 동시대적 발전을 꾀하는 대표공연단이 펼치는 인도 전통무용과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시라고 들었는데, 한국에 대한 인상을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마히드 : 한국은 세계에서 몇안되는 짧은 시간에 큰 발전을 이룬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1960년대는 가난한 나라였지만, 1980년대에는 급속하게 발전하였지요. 근대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국가로, 교육, 과학분야에서 아주 앞서있고, OECD 국가이기도하며, 올림픽도 치루었지요. 한마디로 놀라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도착해서 바로 DMZ 를 방문했습니다. 정말 슬픈 일입니다. 같은 민족이고, 같은 문화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행사 때문에 다른 곳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무척 친절한 것 같습니다.
오현금 : 오늘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번을 기회로 앞으로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져서 또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동수 수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