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첼리스트 요요마가 선사하는 음악의 실크로드

 

[아츠앤컬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가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2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2012년 3월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산은 멀고(Mountains are far away), 미도산 민요 모음(Folk Song fromMido Mountain), 타란타 프로젝트(Taranta Project), Book of Angels 모음곡 등 민속음악과 창작음악을 연주한다. 

요요마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몽골, 이란, 인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옛 실크로드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음악가들을 모아 1998년 '실크로드 앙상블'을 구성하였고, 서양의 클래식과 팝, 동양의 민속음악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음악을 통한 동서 교류에 앞장서 왔다. 음악을 통해 전 세계의 연주자와 관객이 화합하고 소통하며 이웃이 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인 연주자인 김대성이 작곡한 곡이 연주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무장한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멋진 무대를 기대하기 바란다. 

21세기 실크로드의 친절한 안내자 요요 마

"여러 가지 예술의 서로 섞이고, 과학과 같은 다른 분야와도 결합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로 모인다.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 첼리스트 요요마가 서 있다." 뉴욕 타임스(2011.06.08)

"저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요 마

 

 

고대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문화, 사람,, 정보, 미술, 과학, 발명품들을 교류했던 동서교역로 실크로드(Xilk Road)는 현대에 와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천재 첼리스트 요요마가 이끄는실크로드 프로젝트이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1998년 첼리스트 요요마에 의해 창단된 전 세계적인 비영리 문화 교육적 기관이다.  

실크로드 앙상블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요요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6세 때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후 신동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을 거쳐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소닝 프라이즈, 2008년 세계 경제포럼의 크리스탈 상, 2010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 수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수여 받았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음악가인 요요마는 클래식 음악가로는 드물게 전세계에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첼리스트이다. 연주 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요요마는 그가 가진 따뜻한 미소와 더불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낸 70여 장의 음반과 15차례나 받은 그래미상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는데, 이 화려한 커리어의 이면에는 음악과 소통에 대한 요요마의 강력한 열정이 기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중국계 미국인이란 배경, 사람과 세상에 대한 따뜻하고 적극적인 시선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과 뛰어난 재능이 만났을 때, 음악을 매개로 동서양의 문화를 잇고 사람을 잇는 대장정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비로소 시작하게 된 것이다.

 

요요마를 음악감독으로 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은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면서, 전 세계의 음악가와 작곡가들과 소통하고 작업하며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이다. 그리고 음악으로 전 세계의 연주자와 관객이 화합하고, 소통하며 이웃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지금까지 29개국 150개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쳐 왔으며, 이들이 새롭게 발굴ž창작한 곡이 60개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요요마는 예술감독으로서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는 동시에 연주와 워크숍에 참여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요요마는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음악가이다.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고.

우리는 따뜻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음악으로 세계를 잇는 방법을 탐구하는 이 모험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 요요마가 친절히 안내할 실크로드가 선사할 음악의 여정이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실크로드 앙상블, 경계를 뛰어넘는 싱크탱크(Think tank)

“모든 연주자가 음, 리듬 어느 것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상적인 앙상블인 것은 틀림없다. 무엇보다도이앙상블의가장큰매력은그들이함께연주를하며즐거움을나눈다는것이다.” 방콕 포스트(2010.05.05)

 

실크로드 앙상블은 전 세계의 약 20개국의 음악가와 연주자들로 모여 형성되었다. 요요마가 함께하는 실크로드 앙상블은 음악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것을 관객과 이야기하길 원하고 있다. 이것은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이 녹음한 <Off the Map (지도 밖으로)>, <New Impossibilities (새로운 불가능한 일들>, <Silk Road Journeys: Beyond the Horizon (실크로드의 여정: 지평선을 넘어)>, <Silk Road Journeys: When Strangers meet (실크로드의 여정: 낯선 이들을 만났을 때)>, <The Silk Road: A Musical Caravan (실크로드: 음악의 캠핑카>란 이 5개의 앨범들의 제목들을 통해서도 실크로드 앙상블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메시지가 드러난다.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는 ‘섞이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고 요요마는 말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음을 완벽하게 연주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음들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하면서 문화들이 서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화합하는지를 보여준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배우면서 전 세계인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뿌리깊은 전통을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실크로드 앙상블이 더욱 특별하다.

“우리들은 같은 음계로 연주하지 않을 때도 많고, 사용하는 언어도 각기 다르죠. 어떤 연주자는 악보를 읽어 연주하는 반면, 어떤 연주자는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점이 우리를 갈라놓는다기보다, 오히려 서로에 대해서 더 알 수 있도록 궁금증을 자극해요.” 요요마

 

요요마의 이 말은 연주자 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문화도 배경도 다른 음악가들이 각자의 전통 옷을 입고 특성도 소리도 장르도 다른 악기들을 가지고 하나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 때 우리는 이 차이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그 힘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비전은 바로 여기에서 발휘되는 것이다.

동ž서양 문화의 만남이라는 화두를 뛰어넘어 이들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하며 서로 즐기면서 음악을 한다는 점이다. 마음은 마음을 통해 전달된다고 했는가? 관객들은 온몸과 마음으로 그들의 음악을 느끼고, 더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실크로드 앙상블의 음악은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을 받고, 영감을 주고, 함께 성장해가며 또 다른 새로움을 창조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은 관객을 연결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2012년 3월 12일 (월) /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17만원, S석 14만원, A석 10만원, B석 6만원, 학생석 3만원

문의 : 클럽발코니 1577-5266

프로그램 : 산은 멀고 (Mountais are far away), 미도산 민요 모음 (Folk Song from Mido Mountain), 타란타 프로젝트 (Taranta Project), Book of Angels 모음곡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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