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연세 2021년 8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프렌치 아뜰리에로의 초대
[아츠앤컬쳐] 연주자가 자신의 음악적 원천이 되는 작품을 들려주며 투명하게 그 내면을 드러내는 <피아니스트의 노트> 시리즈는 거대 콘서트피스 보다는 작은 연습곡과 모음곡에 주목한다.
피아니스트 김규연, 이진상에 이어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오는 8월 26일(목) 피아니스트 김태형(85년생)이 아름답고 세밀한 색채의 프랑스 작품으로 자연의 풍경을 그려낸다. 투명하고 맑게 오롯이 자신의 음악으로 향하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빼어난 균형감각과 논리 정연한 해석으로 일찍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를 시작으로 2008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 연속 우승, 2010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2013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우승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아우르는 탁월한 감각으로 실내악과 성악 무대에서도 역시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경희대학교 정교수로 임용되어, 내면의 진솔하고도 깊은 음악 세계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평소 자연의 풍경과 소리에서 많은 예술적 영감을 받는다고 전한 김태형은 이번 무대를 자연의 풍경을 담은 프랑스 작곡가의 소품들로 그만의 프렌치 아뜰리에를 꾸민다. 특유의 청명하고 우아한 소리로, 라모의 ‘새들의 지저귐’, 라벨의 ‘물의 유희’, 생상의 ‘백조’, 드뷔시의 ‘달빛 쏟아지는 테라스’등을 연주하며 기품 있는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음색으로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그려낼 아름다운 풍경 스케치에 기대를 모은다.
문의 금호아트홀 연세 02-6303-1977
전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