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ech Film Night – Velvet Revolution

[아츠앤컬쳐]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발생한 비폭력 대중 시위와 정치적 변화의 시기에 일어난 벨벳혁명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정권 붕괴를 불러온 시민혁명으로피를 흘리지 않은 무혈혁명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벨벳 혁명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주한체코문화원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체코 영화의 밤 - 벨벳 혁명’ 영화제를 열어 이를 기념하고자 한다. 12월 13일(금)부터 1월 10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자유와 민주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주요 인물들과 당시의 삶을 다룬 5편의 체코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 12월 13일과 20일에는 1950년대, 여론 조작용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세상을 떠난 밀라다 호라코바의 삶을 다룬 <밀라다: 당신이 들려준 자유>와 1969년 바르샤바 조약군의 체코슬로바키아 침략에 맞서기 위해 분신을 택한 대학생 얀 팔라흐의 마지막 몇 달을 그린 <얀 팔라흐>를 상영하였고,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범법 행위도 서슴지 않았던 체코슬로바키아 해외정보국 수장의 실화를 다룬 <토만>은 27일에 상영되었다.

이제 오는 1월 3일에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은 죄와 그 속죄를 다룬 <가와사키의 장미>와 끝으로 1월 10일에는 체코사자상 대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마사리크: VIP 환자>가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영화의 밤 - 벨벳 혁명’은 영화가 역사를 어떻게 묘사하고 기억할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02-471-9782

 

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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