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정 그대가 사는 곳 130x161.3cm 나무판넬에 혼합재료 2022
조수정 그대가 사는 곳 130x161.3cm 나무판넬에 혼합재료 2022

 

[아츠앤컬쳐] 

드러남

캔버스에 삼베, 황마 등을 접착하거나 도자기에 사용하는 백토를 바르고 파내고 갈아내고 말리며 기본 작업을 시작한다. 우선 심상에 떠오르는 색상으로 시동을 걸어

약간의 형상들을 삽입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마음에서 지워낼 없는, 형체가 없는 그리움을
 화면에 집을 짓듯 형상화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수정 해거름 어간에 130.3x162.2cm 나무판넬에 혼합재료 2022
조수정 해거름 어간에 130.3x162.2cm 나무판넬에 혼합재료 2022

그리움은 집으로 꽃으로 평화로운 공간으로 또는 바람으로 구름으로 드러나게 하여 의식적이라기보다는 내면의 존재들이 형상을 띄우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집과 꽃, 나무, 동물, 하늘 등, 우리 눈에 보이는 다양한 대상들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선물이지만 가꿀수록 우리와의 관계가 풍성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작가가 주체라기보다는 오히려 도구가 되어 실상과 내면이 혼연일체가 되게도 하고, 처음에는 모호한 심상들로 하여금 비록 추상적이라 할지라도 자체적으로 형상화되어 드러나도록 하여 잃어버렸던 순수성을 작업을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조수정 작가 노트>

조수정 작가
조수정 작가

 

Email: soojung94@gmail.com

SNS: www.instagram.com/soojungchoart

www.facebook.com/soojung.cho.7777

개인전 18회, 2인전 2회 및 다수의 그룹전

아트버스 카프 (한국화가조합) 선정작가 특별 개인전 및 2인전 (2022, 2021, 2020)

서울아트쇼, 아시아 아트쇼, BANK아트페어, BAMA아트페어,

미국, 독일, 홍콩 등 국내외 다수 아트페어 참가

Otterbein College (Fine Art 전공) Westerville, Ohio, USA.

서울여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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