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 개관 특별전

알폰스 무하展 포스터
알폰스 무하展 포스터

[아츠앤컬쳐] 아르누보의 거장 체코 국민화가 알폰스 무하 

세계적인 테니스선수 ‘이반 렌들’ 최대 규모 개인 컬렉션 국내 최초 공개

도심 속 대형 미술 전시공간 마이아트뮤지엄이 개관을 기념하는 그랜드오픈전으로 아르누보의 거장, 체코 국민화가 <알폰스 무하展>을 2019년 10월 24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체코를 대표하는 화가인 알폰스 무하의 판화, 유화, 드로잉 등 오리지널 작품 230여 점을 작가의 삶과 여정에 따른 작품의 변화에 따라 총 5부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일명 ‘무하 스타일’이라 불리는 넝쿨 같은 여인의 머리카락, 독특한 서체 등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제작된 아르누보 스타일의 포스터에서부터 무하가 고국으로 돌아간 후 슬라브 민족의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역사적인 화풍의 대작을 그리며 생을 마감하기까지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을 총망라한 전시가 될 것이다.

황도12궁 (c)Richard Fuxa Foundation
황도12궁 (c)Richard Fuxa Foundation

특히 이번 <알폰스 무하展>은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선수인 ‘이반 렌들’의 개인 소장품을 주축으로 하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이반 렌들’은 개인 최대 규모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3년 프라하에서 첫 공개한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을 순회한 뒤 국내에는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소개된다. 무하의 그림들은 당대에도 독특한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현대에도 그 인기가 높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아르누보 양식의 아름다움과 체코 국민화가로서 무하의 삶과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시관 내 프로그램으로 정규 도슨트 및 특별 도슨트 운영으로 작품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어린이 대상 교육을 위한 키즈아틀리에와 체코문화원과 함께 하는 특별 미술사 강연 및 시즌 이벤트 프로그램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네가지보석_루비(c)Richard Fuxa Foundation
네가지보석_루비(c)Richard Fuxa Foundation

작가 소개 – 알폰스 무하 Alphonse Maria Mucha

알폰스 무하는 1860년 7월 24일 슬라브 모라비아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고, 독일로 유학을 했다. 무하는 1880년대 초반 무대미술 화가로 비엔나에서 수련을 하고, 1885년부터 1887년까지 뮌헨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정식 교육을 받았다. 이 시기에 무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가장 촉망받는 화가 ‘한스 마카르트’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1887년에는 프랑스 파리로 옮겨 학업과 함께 잡지와 광고 삽화를 그리며 가난하고 힘든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 주문을 맡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후 큰 호평을 받으며 많은 회화, 포스터, 광고와 책의 삽화를 그리고 보석, 카펫, 벽지 등 장신구를 제작하며 이른바 ‘무하 스타일(Le Style Mucha)’이라 불리며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다양한 예술적 새로운 유행을 이끌며 18년 동안 작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네가지보석_에메랄드(c)Richard Fuxa Foundation
네가지보석_에메랄드(c)Richard Fuxa Foundation

1910년 무하는 파리에서 연극 및 광고포스터 계의 상업적인 인기를 뒤로 하고 조국으로 돌아와 체코의 독립을 염원하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대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포함하여 20여 년에 걸친 체코의 역사와 민족애를 담은 20개의 기념비적
인 작품 <슬라브 서사시〉연작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슬라브 민족 국가 수립 과정의 역경과 고난을 담아 체코에 헌사하는 애국적인 그림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하 스타일과 달리 무하 말년의 이 대작은 웅장하고 역사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그는 나치의 프라하침공 당시 프리메이슨 활동을 이유로 체포되어 심문의 후유증과 폐렴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세기말 한 시대의 양식을 선도하고 뜨거운 애국심을 가졌던 거장의 장례식에는 나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을 만큼 무하는 체코를 대표하는 화가로 사랑받았다.

네가지보석_토파즈(c)Richard Fuxa Foundation
네가지보석_토파즈(c)Richard Fuxa Foundation

미술관 소개 –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에 조성된 국내 최초 도심 속 대형 미술전시 공간으로서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이라는 비전 아래 관람객들이 손쉽게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양 유명 명화전, 패션, 건축 디자인, 장식 예술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대형규모 전시가 상시 개최될 예정이다.

네가지보석_자수정(c)Richard Fuxa Foundation
네가지보석_자수정(c)Richard Fuxa Foundation

3,400㎡의 면적에 1,000㎡크기의 전시장은 항온 항습 시설이 되어 있으며, 로비라운지, 아트샵, 카페 Tre Stelle, 다목적 세미나룸인 오픈살롱, 컬쳐살롱, 교육공간 에듀살롱, 갤러리 SPACE M,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일평균 20만 명의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삼성역 4번 출구에 위치하며, 무역센터, 코엑스몰, 파르나스타워, 도심공항터미널, 특급호텔, 백화점 등 고급 쇼핑몰과 오피스빌딩 밀집 지역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도시인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예술적 품격을 향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날짜   2019년 10월 24일 ~ 2020년 3월 1일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 티켓   1만5천 원
■ 문의   마이아트뮤지엄 02-567-8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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