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Sweetness, Baltic Triennial 13 "Give Up The Ghost", CAC Vilnius, 2018.07.28, Photo credit Taeho Choi
The Return of Sweetness, Baltic Triennial 13 "Give Up The Ghost", CAC Vilnius, 2018.07.28, Photo credit Taeho Choi

 

[아츠앤컬쳐] 2024년에 개최될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리투아니아 파빌리온의 작가로 듀오 아티스트 그룹 파쿠이 하드웨어(Pakui Hardware)가 선정되었다. 네링가 체르뇨우스카이테(Neringa Cerniauskaite)와 오그뉴스 겔구다(Ugnius Gelguda)는 빌니우스와 베를린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과 미래를 연상시키는 설치 및 조각 서비스에 유기 및 합성 재료를 모두 배치하고 이에 대한 자본주의의 영향을 탐구하는 관행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8년 라트비아의 100주년과, 복원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더욱 화려하게 구성된 발틱 트리엔날레 13(Baltic Triennial 13: Give Up the Ghost)에 방문하면서 이들의 작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여러 베뉴(venue)속 많은 작가들의 작품 중에 가장 인상깊었다.

파쿠이의 작업은 신체, 기술 및 재료를 통한 자본의 이동과 이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형성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미래적, 또는 생물학적 설정을 연상시키는 하이브리드 조각 및 설치는 유리, 인조 모피, 직물, 가죽, 치아씨드, 흙, 실리콘, 금속 및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최근 몇 년 그들의 작업을 살펴보면 현대 의학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물질적 한계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신체를 파편화, 증식 및 재창조함으로써 가능한 미래를 상상한다.

 

글 | 최태호
청년예술가와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는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햇빛담요재단의 아트 디렉터
iam_tae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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