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2024년에 개최될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리투아니아 파빌리온의 작가로 듀오 아티스트 그룹 파쿠이 하드웨어(Pakui Hardware)가 선정되었다. 네링가 체르뇨우스카이테(Neringa Cerniauskaite)와 오그뉴스 겔구다(Ugnius Gelguda)는 빌니우스와 베를린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과 미래를 연상시키는 설치 및 조각 서비스에 유기 및 합성 재료를 모두 배치하고 이에 대한 자본주의의 영향을 탐구하는 관행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8년 라트비아의 100주년과, 복원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의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더욱 화려하게 구성된 발틱 트리엔날레 13(Baltic Triennial 13: Give Up the Ghost)에 방문하면서 이들의 작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여러 베뉴(venue)속 많은 작가들의 작품 중에 가장 인상깊었다.
파쿠이의 작업은 신체, 기술 및 재료를 통한 자본의 이동과 이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형성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미래적, 또는 생물학적 설정을 연상시키는 하이브리드 조각 및 설치는 유리, 인조 모피, 직물, 가죽, 치아씨드, 흙, 실리콘, 금속 및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다.
최근 몇 년 그들의 작업을 살펴보면 현대 의학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물질적 한계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신체를 파편화, 증식 및 재창조함으로써 가능한 미래를 상상한다.
글 | 최태호
청년예술가와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는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햇빛담요재단의 아트 디렉터
iam_taeho@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