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of Color: Olimpia Zagnoli

Caleidoscopica, 2020
Caleidoscopica, 2020

 

[아츠앤컬쳐]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기획展 <시크릿 오브 컬러: 올림피아 자그놀리, Secret of Color: Olimpia Zagnoli>가 7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미파인더(Me Finder) Gen Z들이 즐겨 찾는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열리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스토리 속에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을 녹여낸 독특한 구성의 이번 전시는, 미술 애호가들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Illustration for a coffee tin, Illy, 2020
Illustration for a coffee tin, Illy, 2020

올림피아 자그놀리(이탈리아, 1984~)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다양한 작업을 하는 종합 예술가이다. 올림피아의 작품은 평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키네틱 조각이나 세라믹에서 네온사인,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을 얼핏 보면, 20세기 초 야수파를 창시한 앙리 마티스의 유려한 선과 화려한 색채, 그리고 1960년대 팝아트를 창시한 앤디 워홀의 대중성과 반복성이 융합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면, 이들 두 거장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작가 자신의 내면에 감춰진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했으며, 보다 감각적이고 유머러스하며 현대적인 표현을 담아내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술평론가 바바라 파키니는 작가에 관해 “앤디 워홀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올림피아 자그놀리가 되었을 것입니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Illustration on young people and technology for Italian newspaper La Repubblica, 2016
Illustration on young people and technology for Italian newspaper La Repubblica, 2016

이미 이탈리아 현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위대한 이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놀랄 정도로 대담한 스타일과 선명한 라인, 풍부한 색채를 활용하여 유머러스한 느낌의 일러스트 디자인에서부터 키네틱 조각, 미디어 아트, 의상, 악세사리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 속 메시지의 최종 목표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자신의 작품을 매개체로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작가의 작품 속에 숨겨진 메시지인 것이다.

“Burst into bloom” for The New York Times, 2020
“Burst into bloom” for The New York Times, 2020

 

“다채로운 컬러와 비밀이 가득한 올림피아 자그놀리가 선사하는

환상의 나라에서 숨겨진 ‘나’를 찾아가는 모험”

B1의 전시공간은 프롤로그 인트로(색:흑백)부터 7장으로 나누어 1: 무한의 오즈를 찾아서(분홍), 2: 허수아비 구하기(황록), 3: 양철나무꾼을 구하다(빨강), 4: 겁쟁이 사자(남색), 5: 오즈를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다(노랑), 6: 위험한 양귀비 꽃밭(주황), 7: 놀라운 오즈의 에메랄드 시(민트)에 아트샵에서 새로운 모험의 시작(OZ 분홍)을 연다. 더하여 Stair2-3에서는 허수아비 이야기(황록), Stair3-4는 양철나무꾼 이야기(빨강), Stair4-5는 겁쟁이 사자 이야기(남색), Rooftop에서는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무지개색)을 소개하고 있다.

본 전시는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처럼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판타지 요소들을 통해 다양한 의미의 컬러와 함께 새로운 오즈의 세계를 전시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를 통해서 지금 처해있는 어려움이나 문제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는 지혜를 얻기를 바라며,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영감을 받도록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들을 통해 메시지로 표현하고자 한다.

Subject for a t shirt collection, Prada,2017
Subject for a t shirt collection, Prada,2017

기간: 7/4(화) ~ 10/31(화) (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byU+ 지하1층

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입장 마감 오후 8시)

티켓: 성인 10,000원/청소년, 소인 7,000원

문의: (주)디아트웍스 070-435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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