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0일~2024년 4월 28일, MUSEUM 209

[아츠앤컬쳐] 브라이언 레는 십 수년 간 뉴욕 타임즈 주간 칼럼 'Modern Love'의 고정 아티스트로 활동해 왔다. 다양하고 복잡한 사랑의 형태를 감정이 충만한 이미지로 그려내는 그의 꾸준한 일러스트는 타임즈 독자들의 마음에 각인되었다. 새로운 사랑에 설레는 사람,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 아내를 잃고 슬픔에 사로잡힌 남자 혹은 반려거북이를 사랑하는 사람 등 이미지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든, 브라이언의 모든 작품의 저변에 놓인 독특한 서사는 그의 감정표현 능력에서 기인한다. 이를 통해 그는 일러스트에서는 보기 드문 깊이 있는 감정을 아주 심플한 이미지에 불어넣는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모던 러브 칼럼을 위해 제작한 일련의 작품들을 일종의 ‘시각적 사랑 기록’으로 간주한다. 그는 종종 스스로의 경험에 기반한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친구, 가족, 이웃의 반려동물, 그가 살았던 장소 등이 모두 그의 Modern Love 일러스트에 등장했다. 일러스트, 전시, 설치작품, 애니메이션, 벽화뿐 아니라 그가 저술한 책까지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거의 모든 작품들은 모던 러브(Modern Love)에 뿌리를 둔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각적 음성에 의존하고 있다. 복잡하지만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이야기를 매력적이고 심플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그의 능력과 이 음성의 결합은 브라이언의 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게 만들었다.

서울 잠실 소재의 MUSEUM209는 브라이언이 모던러브 (Modern Love) 칼럼을 위해 제작한 650여 점의 일러스트 중 엄선된 작품 100여 점을 포함하여 그가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글과 스케치, 드로잉, 회화, 벽화, 조형물과 영상 작품까지 수백 점을 모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티켓: 성인 15,000원/청소년, 어린이 12,000원

문의: ㈜디커뮤니케이션 02-6953-8016

저작권자 © Arts &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