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선 네 번째 여성 작가
전 시 기 간 : 2025.5.7—5.31
오프닝 파티 : 5.10(토) PM 2:00 (고윤선 가수 국악 공연)
아티스트 토크 : 5월22일(목) PM 6:00
<철학 더하기 미술/ 철학자 정세근이 송미리내에게 묻다>
협력큐레이터 심진영
[아츠앤컬쳐] 아트 살롱 드 아씨 갤러리는 생동하는 봄을 맞아 '생명’과 ‘인간’을 주제로 한 릴레이 전시 <Sous les projecteurs,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선 여성 작가> 네 번째이자 마지막 전시로 송미리내 작가를 초대하였다. <CONNECTED_응축된 호흡> 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5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하며 봄프로젝트 전시를 마무리한다.
송미리내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통해 예술적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2024년 인카네이션 문화재단 예술상 수상, 소마 미술관 등록작가 선정, ㈜시크릿타운 주최 ‘코리아 아티스트 프라이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순수한 예술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현재 소마 미술관에서 <공원의 낮과 밤> 전시에 참여 중이다.
작가는 바느질을 업으로 삼은 부모 곁에서 실과 천을 벗 삼아 자란 경험을 예술의 언어로 승화시켜왔다. 그의 작업은 일상의 재료인 ‘실’과 ‘자투리 천’, 그리고 독자적인 매체인 ‘텍스트 드로잉’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시간과 공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섬세하게 묘사해낸다.
송미리내 작가의 전시 <CONNECTED_응축된 호흡>은 감정과 감각, 기억과 관계의 결이 켜켜이 쌓여 하나의 화면으로 응축된 섬세한 호흡의 기록이다. 그녀는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미세한 감정의 떨림과 타인과 나눈 순간의 잔상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것을 시간과 감정의 결로 직조해낸다. 작가는 언어로는 담기 어려운 교감의 순간들을 시각적 매체로 풀어내며, 관람자 각자의 감정과 기억을 섬세하게 환기시킨다.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감상자와 호흡을 공유하는 행위이다. 전시장에서의 호흡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인터뷰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고리가 깊은 의미 있는 상호작용으로 연결된다. 언어라는 수단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그 기저에는 감각기관을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자연의 바람을 일으켜 교감(交感)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호흡과 입맞춤을 세상 사람들과 매 순간 나누며 그것들의 견고한 응집을 작품 속에 투사(投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행위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아르네 네스/Arne Naess의 자아성찰) 자연의 모든 관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는 그런 사회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으며, 이는 곧 자발적 ‘자아탐구’ 혹은 좀 더 깊은 ‘자기실현’ 중이라 여겨도 좋다.
...작가노트 >
송미리내의 감각적 교감의 장에서 관람자는 삶의 결을 잇는 예술적 숨결의 감동을 느끼게 될것이다.
Art Salon de H(아트살롱드 아씨) 갤러리 관장 이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