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MBN, MBN 미디어렙과 (주)씨씨오씨는 미국 현대미술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를 2025년 6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1년대부터 최근까지 약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원화 100여 점과 드로잉 및 소품 4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동시에, 일상 속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빛, 커튼 사이를 흐르는 공기, 수면 위에 반사된 미세한 빛의 떨림 등 작가가 포착한 섬세한 장면들은, 익숙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창 너머로 비치는 빛과 고요한 수면 위에 드리운 그림자,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의 결은 단순한 장면을 넘어 내면의 사유로 이끄는 창이 된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회화는 그저 ‘보는 것’을 넘어, ‘응시하고 머무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며 감상자에게 고요하고 깊은 몰입의 시간을 제안한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초기작부터 회화적 언어가 완성되는 시기를 지나, 신작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구성된다.
Section 1: 시작된 순간 Early Works (1961 ~ 1978)
이 시기의 작품은 어두운 색조와 강한 명암 대비가 돋보이며, 구조적이고 정적인 화면 구성으로 고전적 사실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창문, 벽, 계단, 문과 같은 건축적 요소가 자주 등장하며, 단순한 풍경을 넘어서 공간의 질서와 균형감을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초기 조형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 Mini Section 1-1: 농가의 풍경 Barnscape
초기 작품 중 헛간과 시골 농가를 중심으로 한 풍경이 주를 이루는 섹션으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모색해 나가던 작가의 시선이 담겨 있다.
- Mini Section 1-2: 가족 Family: Our Moment
작가의 자녀와 가족을 주제로 한 드로잉 및 회화가 포함되며, 일상 속 친밀한 순간들을 포착한 감성적 시선을 통해 개인적 서사를 엿볼 수 있는 구성이다.
Section 2: 탐색과 전환 Transitional Works (1979 ~ 1996)
작가가 자신만의 화풍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던 시기로,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대비를 통해 정적인 공간 속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외부 풍경을 그리는 데서 벗어나, 건축적 프레임과 자연을 조화롭게 배치하며 감각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창조해 나간다
Section 3: 깊어진 시선 Mature Works (1998 ~ 2019)
화풍이 완전히 성숙한 시기로, 빛과 공간을 회화의 중심 언어로 다루는 대표작들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탄생한다. 실내와 실외를 잇는 창문, 하늘과 바다가 수평선 위에서 만나는 고요한 풍경,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공기와 빛 등 작가의 시선은 점점 더 정제되고 시적이다. 투명한 색감과 여백의 사용이 돋보이며, 정지된 장면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암시하는 회화적 서사를 발견할 수 있다.
- Mini Section 3-1: 이탈리아 Italia, Through My Eyes
작가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체류하며 마주한 자연과 건축의 인상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다. 언덕 위의 빌라, 석조건물, 안뜰의 풍경 등 이국적이면서도 명상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통해, 작가의 시선이 머문 장소들이 서정적으로 재해석된다.
Section 4: 잠시, 그리고 영원히 Recent Works (2020~Present)는 2020년 이후의 작업은 외부 풍경에서 한층 더 내면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로 확장된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해외 유수 기관에 소장된 주요 작품들의 습작 및 드로잉이 함께 소개돼 작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은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댄빌에서 태어나, 1962년 오벌린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후, 1970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현재 뉴욕주 허드슨 밸리와 핑거 레이크스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미국 현대미술 작가로, 창문, 커튼, 바다, 빛과 그림자처럼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화풍을 보이고 있다. 고요한 순간을 응시하는 듯한 그녀의 작품은 공기와 시간, 공간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의 여백을 선사한다.
기간: 2025년 6월 13일~2025년 9월 20일
장소: 더현대 서울 ALT.1
시간: 월~목 10:30~20:00/금~일 10:30~20:30
*(입장은 마감 50분 전까지, 백화점 휴점 시 휴관)
티켓: 성인 20,000원/청소년 15,000원/어린이 12,000원
문의: 카카오 채널 씨씨오씨 02-837-6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