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MC 2018에 선정

[아츠앤컬쳐] 작곡가 누빔(Nubim, 본명 김소영)의 작품 'Between Silence and Light'가 ICMC 2018에 선정되었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ICMC는 컴퓨터음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역사적이고 권위적인 행사로서, 올해는 미국 뉴욕과 경합을 벌인 끝에 오
는 8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또한 선정작들은 New York University에 영구 소장된다. 누빔은 과거 건축가였던 이력을 살려 네덜란드에서 ‘건축의 음악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과 논문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로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음악화한 작품이다. 또한 5월 13일에는 네덜란드의 유서깊은 교회 Laurenskerk에서 유럽 제일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자로 꼽히는 Hayo Boerema가 누빔의 작품 ‘Chapel of Light’를 세계 초연했다.

이 곡은 organ 음악이 전자음악과 부분적으로 결합되는 contemporary classical music이며,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가 설계한 롱샹 성당(the chapel of Ronchamp)의 기념비적 아름다움(monumental beauty)를 음악화한 작품이다.

누빔은 한국의 대학에서 건축설계와 실용음악을 각각 공부하였고 국제음악박람회 Midem에 참가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이후 자신의 독자레이블 Joy-tone Records를 설립, 4장의 정규음반과 3개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였으며, 서울예대, 호원대, 한양여대 등에 출강하였다. 이후 네덜란드에서 Codarts (Rotterdam Conservatory)를 졸업한 후 재즈와 클래시컬 음악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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