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시칠리아를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찬란한 역사와 전통의 놀라운 땅, 아름다운 자연 위에 예술과 문화가 빛나는 곳으로 알고 있다. 바다로부터 산과 들, 화산에서 어촌까지, 시칠리아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중세 시대 시칠리아의 전성기를 이룬 왕 프레데릭 2세는 “나는 시칠리아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기 때문에 신의 낙원이 부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시칠리아 팔레르모는 기원전 734년에 페니키아 사람들에 의해 세워졌으며, 층층으로 된 도시다. 팔레르모는 복합적인 역사와 문화, 예술, 음악, 음식 등의 찬란하고 풍부한 유산을 자랑한다. 그 중 일부는 첫눈에도 확연히 드러나 알 수 있으며 일부는 깊이 숨겨져 있다. 로마 제국이 무너지고 있을 때, 이 독특한 도시 팔레르모는 몇몇 게르만 부족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 후 904년 아랍인들이 섬을 장악하고 시칠리아 토후국을 일으켰다.

당시 이슬람의 통치가 약 120년 동안 지속되면서 아랍인들에 의해 시칠리아 요리의 주재료인 많은 농작물이 소개되었다. 1072년 노르만족은 오랜 포위 공격 끝에 팔레르모를 정복했다. 왕국의 수도는 팔레르모였고, 팔라초 데 노르만니 왕궁을 지었다. 이 시기에 팔레르모 대성당 등 많은 건축물이 세워졌다.

시칠리아 왕국은 유럽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였으며 1194년 신성로마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팔레르모는 프레데릭 2세 황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였다. ‘시칠리아의 프레데릭’은 1198년부터 시칠리아의 왕, 독일의 왕, 신성로마제국의 왕이었다. 과학과 예술의 후원자이기도 한 그의 부유한 시칠리아 왕실은 팔레르모에 있었다. 따라서 이곳은 로마, 아랍, 독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도시였다.

우리는 음식에서도 이처럼 다른 문화가 겹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시칠리아 요리는 지난 2천년 동안 시칠리아 섬에 존재했던 모든 문화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요리와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아랍 그리스의 영향이 보인다. 10세기 아랍권 저자의 여행 일지에 따르면 발라로 시장(市場)은 “팔레르모에서 가장 오래된 식재료 시장”이며, 노르만 5지구 중 하나인 알베르게리아에 있다. 발라로 시장은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곳으로서 한국 관광객에게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발라로는 그 밝은 빛과 색깔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 여기서 우리는 파니 카 메우사(소의비장으로 만든 빵)나 유명한 아란치니를 먹을 수 있는데, 이것은 빵가루를 씌운 주먹밥으로 시칠리아 요리의 주식이다. 숭어나 참치알로 만드는 유명한 스파게티 알라 보타르가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가까이에 있다. 서울에 있는 시칠리아 레스토랑 츄리츄리에서도 제대로 된 시칠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츄리츄리(꽃의 시칠리아의 방언)는 유명한 시칠리아 민요인데 흥겨운 시칠리아 리듬 안에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Palermo Sicilia

Most of Koreans tourist know Sicily: the biggest island in Italy, an amazing land rich in history and traditions, where art and culture intertwine with wonderful natural beauties. From the sea to the mountains and countryside, from volcanoes to the fishing villages, there are really many reason why to visit Sicily. As Frederick II, the most enlighten King of Middle Ages and King also of Sicily, once said: “I don’t envy God’s paradise, because I’m well satisfied to live in Sicily”.

Today we will speak about Palermo. The city was founded in 734 BC by the Phoenicians, is a town made of layers. Palermo boasts a complex historic legacy and a rich heritage of treasures: some of which are evident at first sight, others are more hidden. It is a city rich in history, culture, art, music and food. Unique town in Italy: As the Roman Empire was falling apart, Palermo fell under the control of several Germanic tribes. Then the Arabs took control of the island in 904, and the Emirate of Sicily was established. Muslim rule on the island lasted for about 120 years . The Arabs also introduced many agricultural crops introduced which remain a mainstay of Sicilian cuisine. In 1072 the Normans conquered Palermo after a long siege. The kingdom's capital was Palermo, with the King's Court held at the Palazzo dei Normanni. Much construction was undertaken during this period, such as the building of Palermo Cathedral. The Kingdom of Sicily became one of the wealthiest states in Europe. Sicily fell under the control of the Holy Roman Empire in 1194. Palermo was the preferred city of the Emperor Frederick II. "Frederick of Sicily” was King of Sicily from 1198, King of Germany, King of Holy Roman Emperor. Frederick was a patron of science and the arts. His rich Sicilian royal court was in Palermo. This town is therefore a city where different cultures meet: Roman, Arab, German and Italian.

We can see these different cultural layers also in the food. Sicilian Cuisine is the style of cooking on the island of Sicily. It shows traces of all cultures that have existed on the island of Sicily over the last two millennia. Although its cuisine has a lot in common with Italian cuisine, Sicilian food also has Greek, Spanish, French and Arab Greek influences.

Ballarò is the “oldest food market in Palermo”, according to a 10th-century Arab author’s travel log. It is held in Albergheria, one of the five Norman quarters of Palermo. Palermo’s Ballarò market is a place that awakens all of the senses. A unique experience for the Korean tourist. The eyes almost need to shield themselves from the light and colors, so bright they seem tangible , here we can eat Pani câ meusa (bread with spleen) or the famous Arancini, Italian snacks consisting of a ball of rice coated with bread crumbs and then deep fried —a staple of Sicilian Cuisine. Nearby there are restaurants where you can eat the famous Spaghetti alla Bottarga (Spaghetti with Mullet or Tuna Roe) . You can also taste authentic Sicily dishes at Sicily's restaurant Ciuri Ciuri in Seoul. Ciuri Ciuri(the dialect of Sicily of Flower) is a famous Sicily folk song, and you can find traces of various cultures within the exciting Sicily rhythm.

글 | 로베르토 파시 Basera Roberto Pasi
Journalist, Doctorate Degree University of Siena(Literature, Philosophy, History of Art with honors), Study at Freiheit Unverisität Berlin, Facilitator at Osho Resort, Poona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