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지난 6월 5일, 헌법재판소 건너에 자리한 한식진흥원에서 열린 쿠킹클래스에 참석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이탈리아의 라비올리와 한국의 규아상에 대해서 요리법 설명을 들었다.
새우가 들어간 라비올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온 마르코 페라리(Marco Ferrari) 셰프가 직접 시범을 보여줬고 함께 시식을 했다. 우리의 궁중 음식인 규아상(여름에 먹는 만두)은 참석자들이 직접 만들어 먹었다. 우리 궁중음식인 규아상은 여름 만두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었다. 만두피와 만두소는 미리 준비가 되어있었고 참석자들은 직접 만두를 빚으며 음식에 대한 이해를 할 수있었던 의미있는 행사였다.
쿠킹클래스에는 이탈리아문화원 미켈라 린다 마그리 원장과 스텝 그리고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필자는 한식진흥원 전해웅 사무총장(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의 초대로 행사에 함께 했다.
참고로 규아상 재료와 요리법을 소개한다. 오이 2개, 다진 소고기 80g, 건표고버섯 5g, 잣 10g에 양념으로 소금, 간장 10g, 설탕 5g, 다진 파 5g, 다진 마늘 3g, 참깨 2g, 참기름 5g, 후추가 들어간다. 먼저 1)오이를 4cm 길이로 채 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빼고 볶는다. 2)건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물기를 빼고 소고기에 재워 볶는다. 3)소고기, 표고, 오이를 섞어 소를 만든다. 4)만두피에 약간의 물을 바르고 소를 한 숟가락 얹고 반으로 접는다. 접힌 부분을 꼬집어 주름을 만든다. 5)규아상을 찜기에 넣고 10분간 찐다. 규아상은 오이 껍질이 들어가서인지 식감이 아삭해서 좋았다.
글 | 전동수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