岭南文化的核心地广东
[아츠앤컬쳐] 광둥성(广东省)은 중국 동남부의 성급 행정구역으로, 성도는 광저우시(廣州市)다. 광둥문화는 중화 문명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중원과 강남의 이민 문화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중원 한문화의 정수를 전승하여 각 분야에서 항상 광둥 문화의 대표로 채택되었다.
광둥성(广东省)은 영남(岭南)문화의 중심지로, 전통과 현대, 지역적 정체성과 국제적 요소가 다양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융합을 통해 독보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광둥 문화는 천하를 선도하는 정신으로 유명하여, 신해혁명(辛亥革命)부터 개혁개방까지 그 창조성을 모두 구현하였다.
광둥문화는 백월족(百越族)의 영남 문화를 뿌리로, 신석기시대 석협문화에서 비롯되어 진한(秦汉)시대 이후 중원 왕조의 통치 확대와 군현제 시행을 통해 중원 문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었다. 영남 지역은 남해에 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조기에 해양무역을 통해 외부와 활발히 교류하였고, 특히 당송 시대 광저우는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항구로 부상하며 경제적 번영과 함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정신을 함양하였다.
또 서양의 과학기술과 종교, 예술이 유입되면서 마루 건축과 해양 소재 예술 등에 반영되어 문화적 포용력이 강화되었다. 결국 광둥문화는 백월 문화를 기반으로 중원 문화와 해양 요소가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지역적 정체성뿐만 아니라 개방성, 융합성, 혁신성을 겸비한 독자적 문화 체계를 수립하게 되었다.
광둥의 전통극은 중국 전통극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월극, 조극, 광둥 한극은 각각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희곡으로, 독자적인 예술적 특색과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지닌다. 월극(越剧)은 명나라 가정연간(嘉靖年间)에 기원하였으며, 광둥 방언으로 공연되는 남방 곡조와 주강 삼각주 민속 음악이 융합된 희곡이다. 조극(潮剧)은 조주(潮州) 방언으로 공연되며, 우아하고 정교한 곡조가 특징이다. 한극(汉剧)은 외강희(外江戏)라 불렸으며, 휘극(徽剧)과 한극(汉剧)을 기반으로 광둥 지역 민간 예술과 융합되어 발전하였다.
광저우 자수는 광둥의 대표적인 민간 공예로 평가되며 중국 4대 명수(四大名繡) 중 하나로, 당나라 시기에 기원하였으며, 특히 라미란(羅麗蘭)을 대표하는 장인이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 기법은 정교하고 화려하며 다양한 바늘질 기술을 활용하여 복식 및 실내 장식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명나라 이후 해외로 수출되면서 서양 자수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광둥 지역의 우수한 자수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광저우 자수의 발전은 단순한 공예 기술의 진보를 넘어 중국과 외국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였다.
광둥의 현대 미술은 다원적 융합과 지속적인 혁신을 기반으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세기 초 창립된 영남화파는 중국화와 서양화 기법의 융합을 추구하며 관찰 중심의 사실 묘사와 생동감 있는 색채 표현으로 예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영화에서는 서극(徐克)과 주성치(周星馳) 등 광둥 출신 감독이 독창적인 예술적 시각으로 중국 영화사에 기여했다.
음악은 1980년대 초 홍콩과 대만의 대중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음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고, 담융림(譚詠麟), 장국영(張國榮), 비욘드(Beyond) 등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특히 허관걸(許冠傑)은 광둥어 팝 음악의 부흥을 주도하며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도 광둥은 꾸준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광둥오페라(粵劇)는 불산을 중심으로 남방 곡조와 민간 요소를 융합한 전통 극예술로서, 현대 연출 기법과 조명 기술을 도입해 <형장의 혼례> 등 새로운 레퍼토리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실현하고 있다.
무용 분야에서는 광저우가무극원의 <깨어난 사자(醒狮)>, <영가(英歌)>,<용주(龙舟)>는 중국문학상과 최고 무용상<허화상> 수상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민족 무용과 영남 무형문화유산의 유기적 융합을 보여주었다. 또한 광저우 곡예단은 곡예예술극장 개편 이후 뛰어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광둥 문화는 오랜 역사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혁신해 오고 있으며, 이는 지역민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일 뿐 아니라 중화민족 문화유산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광둥은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지속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함으로써 중화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l 이미화
한중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
한중예술교육센터 대표
꼬레월드 베이징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