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e St. André des Arts, 6eme arrondissement, Paris

Rue St. André des Arts, 76 x 57 cm, watercolor on paper, 2015
Rue St. André des Arts, 76 x 57 cm, watercolor on paper, 2015

 

[아츠앤컬쳐] ‘프랑스의 지성’이라 불리는 곳으로 유명한 철학가와 화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 파리 6구 지역이다. 이곳은 많은 지성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지금은 최고급 브랜드의 부티크까지 들어서 세련된 거리이다. 시테 섬에서 퐁네프를 건너 남쪽으로 걸어가면 생 제르맹 데프레에 이르고 생 제르맹 거리와 뤽상부르 공원, 박물관, 영화관, 극장, 미술관, 카페 등이 늘어서 있으며, 파리 2,5,6,7대학이 몰려 있어 교육의 중심지로, 대중교통이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어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생미셸 광장 분수를 중심으로 우측이 소르본 대학 방면이고, 좌측이 생 앙드레 데자르 방면이다. ‘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 들라크루아미술관, Jardin du Luxembourg 뤽상부르 공원, Église Saint Germain des Prés 생 제르맹 데프레 성당, Eglise-Saint-Sulpice de Paris 생-쉴피스 교회’가 있다. 이 일대의 카페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모여서 활동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거리에는 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골동품가게, 크고 작은 갤러리가 즐비하고 카페 드 플로르나 레 되 마고 등은 사르트르나 보부아르, 카뮈 같은 지식인들이 모여서 토론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영화 <다빈치 코드>로 다시 주목받은 곳-생쉴피스 교회 Eglise Saint-Sulpice de Paris 는 프랑스 파리 팔레틴 거리에 있는 교회로 들라크루아의 프레스코화와 피갈의 조각상 등 유명한 예술품들과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이곳에서 마르키 드 사드와 샤를르 보들래르가 세례를 받았고, 빅토르 위고가 결혼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작가들의 아지트였던 카페 드 플로르나 레 되 마고에서 커피 한잔으로 파리의 이야기를 쓴다. 노천카페에서 대화의 꽃을 피우는 파리지앵들의 모습은 파리의 향수 그 자체이다. 이곳에서 파리의 지성들이 무엇을 남겼고 그들의 철학적 유산이 풍요로운 지금의 파리를 건축했음을 깨닫곤 한다.

글·그림 | 정택영
프랑스 파리 거주, 화가
프랑스조형예술가협회 회원
www.jungtak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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