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이외퀼사우를론
이외퀼사우를론

 

[아츠앤컬쳐] 아이슬란드 칼럼을 쓴다고 했을 때, 대부분이 다들 “아이슬란드가 어디야?”라는 반응이었다. 꽃보다 청춘 TV 프로그램에 아이슬란드가 방송되었지만 아직은 미지의 나라이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환경

아이슬란드 여행은 생태환경여행이다. 아이슬란드의 난방은 지열로 이루어지고 있어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남한 정도의 면적에 인구는 서울의 한 개 동(洞)보다도 적은 인구로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국토가 대부분이고 아이슬란드인들의 생태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환경보호가 그들 생활의 일부분이다. 해안에는 바람이 강해 나무가 살 수 없지만 아이슬란드 어디를 가나 푸르름을 볼 수 있는 자연보호의 천국이다.

마음이 순화되는 힐링여행
아이슬란드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연에서 힐링을 얻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의 현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아이슬란드에서 내려놓을 수 있다. 자연히 묵언 수행도 하고 자연 속에서 같이 온 여행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마음이 순화되는 아이슬란드에서 힐링을 받아보자.

아웃도어와 캠핑천국
자연환경에 관해 지구상에서 아이슬란드보다 뛰어난 곳은 없을 것이다. 화산과 빙하, 호수로 이루어진 넓은 자연과 깨끗한 공기는 여행자에게 최상의 기쁨을 제공한다. 아이슬란드 전 국토에 걸쳐 국립공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트래킹과 캠핑장은 수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해안과 험한 피오르 지형, 절벽에 있는 퍼핀들로 유명한 아이슬란드는 마치 신이 지구를 창조할 때의 처음모습 그대로 숨막히는 절경들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계절별로 구분된 여행법
아이슬란드는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1년에 4개월 정도는 여름이지만 우리나라의 봄가을정도의 날씨이고, 나머지 7~8개월 정도는 초겨울부터 한 겨울 날씨이다. 여름에는 백야로 해가 길어서 여행의 성수기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캠핑할 경우, 여름에도 아이슬란드는 온도가 낮고 겨울이 길어 거의 벌레들이 없고 풍경 속에 안겨 아름다움을 즐기는 여행에도 최적이다. 요즘은 겨울에도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겨울에도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남부 지방은 멕시코 난류가 흘러 우리나라의 평균 겨울 온도보다 높은데 태양은 11~16시정도까지만 볼 수 있다. 눈이 자주 내려서 스노모빌, 스키, 스케이트 등의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날씨의 변화가 심해 매일 날씨의 체크는 꼭 해야 한다.

세련된 도시들
아이슬란드인들의 첫인상은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마음씨에 여행자들은 곧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레이캬비크같은 대도시는 거의 없어도 대부분의 도시들은 활기찬 모습이다. 북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한 건축물들과 함께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특이하고 아름다워서 도시마다 디자인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해산물 요리의 진수와 아기자기한 커피숍의 즐거움이 어우러져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치솟고 있다. 훌륭한 음악과 교회마다 들을 수 있는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찬란한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매혹적인 북부의 아이슬란드 제2도시를 돌아보며 아이슬란드 여행을 즐겨보자.

 

작가 | 조대현
54개국 162개도시 이상을 여행한 저자는 강의와 여행 컨설팅, 잡지 등의 다양한 활동과 “TOP 10”여행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MBC TV 특강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에 아이슬란드 링로드가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저서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라오스 등의 가이드북이 출간되었으며, 발트 3국, 체코, 독일 로맨틱&괴테 가도, 동유럽, 크로아티아 등이 발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Arts & Cultur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