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사람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을 잊을 때도 있지만 우리 마음 안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들의 사랑, 보살핌, 다정한 관심으로 힘들지만 서서히 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들과 그들의 마음들을 기억한다. 때때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이러한 위안의 기억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일어날 수 있게 만든다.
내 작품은 아이들과 잔디, 꽃, 나무, 나비, 새, 하늘, 구름 등을 이용해 화면에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품 특성상 세필을 사용해 반복적이고 천천히 작업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이 과정이 인내를 요하기도 하고 때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어지러웠던 마음에 답을 주기도, 성취감을 주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삶과 작업은 참 비슷한 것 같다.
나는 아름다운 마음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편안하고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 잠시 힘들고 지친 내 마음을 내려놓아 본다.
그림 | 이윤령
이윤령은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동 대학원 판화과 졸업하였다. 1986 관훈미술관 석사 학위 청구전을 시작으로 2020년 큰나무갤러리 초대전, 2021년구구갤러리와 쥬넥스갤러리 초대전까지 13회의 개인전과 50여회의 아트페어와 단체전을 통하여 활발하게 횔동하고 있으며 작품소장처는 국민은행, 데이콤, C 아트 뮤지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철강신문 등이 있다. E-mail: ryoung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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