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zka Canyon
[아츠앤컬쳐] 스위스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여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생소한 나라 키르기스스탄. 그래서 큰 용기를 내어 선택한 중앙아시아의 첫 여행지가 바로 키르기스스탄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 오프로드(Offroad) 오지여행을 즐기다보니 현지 가이드겸 운전기사나 현지인의 입소문을 따라 여행하는 경향이 많다. 여행의 최종 목적지를 카라꼴(Karakol)과 알뜬아라산(Altyn Arashan)으로 정하고 가다가 중간에 들른 곳, 스카즈카. 여기도 현지 운전기사의 말에 즉흥적으로 결정한 곳이다.
비쉬켁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가다 보면 이슥쿨(Issyk_kul)이 나온다. 이슥쿨 남쪽의 작은 마을 까즈사이(Kadzhi_Sai) 인근에 위치한 스카즈카는 관리인도 없고 도로에 표지판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어 그냥 스쳐 지나가기 딱 좋은 위치이다. 먼저 도착한 다른 여행객들이 곳곳에서 탄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와! 여기는 ‘화성(Mars)’이다.
황금색, 초록색, 보라색 등 온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색을 다 모아 놓은 토양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이야기협곡’, 스카즈카(Skazka)라 부른다.
사진·글 | 조정국
카자흐스탄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앙아시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았고, 현재는 KB국민은행에 근무하며, 월간지 기고, 강연 및 오지여행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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