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바이 호수
부라바이 호수

 

[아츠앤컬쳐] 카자흐스탄의 아름다운 호수 부라바이는 사계절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이른바 ‘초원의 스위스’라 불린다. 부라바이는 카자흐스탄 북부 아크몰라주에 있으며 200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05년에 국가지정 동식물보호지구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의 동쪽은 질료니보르산으로 삼림지역이며, 콕셰타우 능선(887m)은 화강암으로 덮여 있다. 내륙 호수임에도 부라바이호수는 염분을 함유하고 있다.

부라바이국립공원은 누르술탄(수도로서 옛 이름은 아스타나)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km, 콕셰타우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져 있다.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멀지 않아 카자흐스탄 사람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부라바이 호수 주변에는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많은데 저마다 이름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바위는 호수 안의 ‘줌박타스’ 바위이다. 한쪽은 소녀의 얼굴, 반대쪽은 노인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 속에 인간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준다고 한다. 국립공원 내에는 아름다운 호수 외에도 카자흐스탄을 통일한 아블라이 한(Ablai Khan)을 기념하는 흉상과 각종 조형물이 있다.

 

사진·글 | 조정국
카자흐스탄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앙아시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았고, 현재는 KB국민은행에 근무하며, 월간지 기고, 강연 및 오지여행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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