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부브레이는 투르시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작은 중세도시로 역사적, 지리적으로 투렌이라고 알려져 있고, 앙드르 에 루아르라고 불리는 상트르 발 데 루아르 주에 속한다. 부브레이에서 포도 재배는 적어도 중세시대부터 존재해왔다. 와인 생산지는 작은 개울과 루아르강의 지류로 둘러싸인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루아르강의 오른쪽 강둑에 있는 부브레이 주변의 8개 마을에 펼쳐져 있다. 이곳의 기후는 주로 대륙성이며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대서양이 있어 그 영향에 유의한다.

이곳의 와인은 거의 대부분 화이트와인으로, 산도가 높은 루아르 계곡의 전형적인 포도 품종인 슈냉 블랑으로 만든다. 잔여 설탕의 양, 즉 당도에 따라 부브레이 와인을 건조, 부드러운 건조, 중간 건조(또는 중간 쓴맛), 달콤한(‘부드러운’을 의미), 또는 매우 달콤함으로 나눈다. 와인의 맛은 일반적으로 매우 드라이하지만 위에 언급한 다양한 스타일에 따라 꿀, 견과류, 무화과, 사과 및 흰 꽃 향이 나기도 한다.

부브레이는 루아르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 중 하나로, 이곳에서의 수확은 프랑스에서 가장 늦게까지 이어지며 종종 11월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추운 해에는 포도의 산도가 현저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드라이 화이트와인이 생산되는 반면, 따뜻한 해에는 포도가 더 잘 익어서 더 달콤한 와인과 스트로 와인이 만들어진다.

루아르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계속해서 서쪽으로 더 이동하면 인근 와인 지역인 앙주에 도달한다. 페이 드 라 루아르 지역의 고대도시 앙제에서 가까운 루아르강 주변에 위치한 앙주 와인 지역은 대서양과 인접한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주로 슈냉 블랑과 까베르네 프랑 포도로 생산되는 드라이, 스위트, 스틸, 스파클링 등 다양한 AOC(원산지 이름을 붙여 와인의 품질을 통제한다) 와인의 본고장이며, 레드, 로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사브니에르는 앙제와 가까이 루아르강을 따라 있는 작은 마을로, 슈냉 블랑으로 만든 고급 드라이 화이트와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사브니에르는 카모마일, 밀랍, 모과, 따뜻한 밀짚 힌트와 높은 산도로 부브레이보다 더 풀바디하고 강렬한 풍미의 와인이다. 이 와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아마도 사브니에르의 프랑스 와인 메이커인 니꼴라 졸리가 소유한 단일 품종 슈냉 블랑 포도원에서 얻은 끌로 드 라 꿀레 드 세랑일 것이다.

이번 여정의 마지막으로는 앙주 와인 지역에서 루아르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곳에 인접한 뮈스까데 와인 지역으로 이동한다.

Loire Valley Wine – Part Three

Vouvray is a small medieval town about ten kilometers east of the city of Tours, in a department of the French region Centre-Val de Loire called Indre et Loire, historically and geographically known as Touraine.

Viticulture has existed in Vouvray at least since the Middle Ages. Its wine region is situated on a plateau bathed by small streams and by the tributaries of the Loire River and it includes eight villages around the same town of Vouvray on the right bank of the Loire itself. The climate here is predominantly continental with some maritime influence, keeping in mind that the Atlantic Ocean is about 200 kilometers to the west.

Wines here are nearly exclusively white and obtained from Chenin Blanc, a typical grape variety from the Loire Valley characterized by a high acidity. According to the amount of residual sugar, Vouvray wines can be dry; gently dry; medium dry (or demi-sec); sweet (moelleux, meaning “mellow”); or very sweet (doux). The taste of these wines is generally quite dry, but depending on the various styles mentioned above, they can exhibit notes of honey, nuts, figs, apples and white flowers.

Vouvray has one of the coolest climates in Loire and harvests here are some of the latest in France to be completed, often taking place until November. Thus, in cold years, due to a marked acidity in the grapes, there is a considerable amount of sparkling and still white wines, while in warmer years, with riper grapes, more sweet and straw wines are made.

Continuing the route along the Loire River, we move further west to reach the nearby wine region of Anjou.

Located around the Loire River close to the ancient city of Angers, in the French region of Pays de la Loire, with its mild continental climate influenced by the proximity of the Atlantic Ocean, the wine region of Anjou is home of numerous Appellation d’Origine Controlée wines including red, rosé and white wines, dry, sweet, still and sparkling mainly produced with Chenin Blanc and Cabernet Franc grapes.

Savennières is a tiny village along the Loire River close to Angers that is best known for its fine dry white wine made from Chenin Blanc. Savennières is an intensely flavored wine, more full-bodied than Vouvray with a high acidity and hints of chamomile, beeswax, quince, warm straw. The most regarded appellation of this wine is probably Clos de la Coulée de Serrant, obtained from a single Chenin Blanc grape vineyard owned by Nicolas Joly, a French winemaker from Savennières.

In the last part of this journey, we will move from the Anjou wine region to the adjacent Muscadet wine region where the Loire River flows into the Atlantic Ocean.

글 | 에밀리아노 펜니지 Emiliano Pennisi

Lecture of the Italian Cultural Institute in Seoul, Sogang University lecturer of Italian language
Wine scholar and expert
He attended sommellier courses in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