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별기획-the 5th Bali Jani Art Festival

 

[아츠앤컬쳐] 아츠앤컬쳐가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발리자니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김남식&댄스트룹다 현대무용단의 해외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발리주정부로부터 발리자니예술제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초청을 받았는데 발리예술제는 인도네시아 아티스트들이 주로 참여하는 국내 행사였지만 해외무용단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예술제로 만들기 위한 주최측의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번 2023 발리예술제의 주제는 ‘바다’였다.

[7월 16일]

오전에 일행은 공연할 발리아트센터를 둘러보고 무대 리허설을 하고 저녁에는 발리자니예술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자니’는 ‘모던’을 의미한다. 제45회 발리전통예술제가 끝나고 이어서 2주간 열리는 제5회 발리자니예술제를 시작하는 개막식 행사에는 수천 명의 관중들이 야외극장을 빈틈없이 메웠다.

개막식 전통춤 공연
개막식 전통춤 공연

행사 시작은 전통춤으로 시작했고 힌두교 종교지도자의 기도 그리고 행사 개요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한국은 이번 예술제에서 김남식&댄스트룹다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배경으로 만든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현대무용을 무대에 올렸고 미술전시 그리고 고영훈 교수(한국외대)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댄스트룹다 공연
댄스트룹다 공연

발리예술제 주최측에서는 이번 예술제를 위해 1조 루피아(한화 1천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한다. 이런 대규모의 예술제에 아츠앤컬쳐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개막식 힌두교 종교지도자의 기도
개막식 힌두교 종교지도자의 기도

개막식 행사가 끝나고 내일 공연을 위해 저녁은 ‘강남식당’에서 삼겹살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먹고 원기회복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김치와 깍두기 맛이 아주 좋아서 멤버들의 컨디션은 최고였다.

댄스트룹다 공연
댄스트룹다 공연

[7월 17일]

발리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날씨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낮에 햇빛은 따갑지만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다. 이유는 적도 아래 남반구에 속하기 때문에 계절이 겨울인 호주가 가까워서 찬바람이 발리로 불어오기 때문이다. 오전에 발리아트센터로 와서 테크니컬 리허설에 이어 오후에 최종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저녁 8시에 김남식&댄스트룹다 현대무용단이 공연을 했다.

댄스트룹다 공연
댄스트룹다 공연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이번 공연에 전동수 예술감독, 김남식 안무가, 김민철 음악감독, 성남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리고 무용단원 최원경, 정지훈, 이설아, 김준일, 이새봄, 김세원, 황은별, 아역에 김시윤, 김도율이 참여했다.

댄스트룹다 공연
댄스트룹다 공연

또한 김남식 안무가의 제안으로 홍동원 글씨미디어 대표, 김종필 아트레이크 출판사 대표, 윤보용 ACC 대표, 양미숙 살롱드마차리 대표가 어부로 특별 출연했고 주그리스 한국대사를 역임한 장태신 대사가 영어 내레이션을 맡았다. 현지 언론의 큰 관심과 함께 공연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발리자니아트페스티벌 주최측에서는 공연을 유투브로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유투브에서 공연 전체를 볼 수 있다.

https://youtube.com/live/JiqxTq4glaE?feature=share

댄스트룹다 공연
댄스트룹다 공연

[7월 18일]

오전에 어제 공연이 열렸던 발리아트센터 바로 옆에 자리한 발리예술대학을 방문해서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산책을 했다.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곳에 자리한 캠퍼스가 보기에도 멋졌다. 캠퍼스 사이로 여기저기 예쁜 꽃이 피어있었는데 이름이 플루메리아(plumeria)로 황적색, 연분홍, 진황색,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매우 아름답고 향기롭다. 하와이에서 무희(舞姬)들이 축제때 목에 레이(Lei)를 만들어 목에 걸거나 머리에 꽂는 꽃이 바로 이꽃으로 붉은 꽃을 꽂으면 처녀를 나타내고 흰꽃을 꽂으면 기혼자를 나타낸다고 한다.

플루메리아 꽃
플루메리아 꽃

그리고 쿠타 해변(Kuta Beach)에도 들렸다. 여기는 제법 큰 파도가 밀려오기 때문에 서핑족들이 즐겨 찾는 유명한 해변이다. 쿠타는 아기자기한 쇼핑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비교적 젊은층이 많이 찾아오는 해변이다.

쿠타 비치
쿠타 비치

오후에는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풍광이 좋고 아름다운 아야나(Ayana) 리조트를 방문하고 해안가 절벽 밑에 있는 락바(Rock Bar)도 둘러봤다.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열대 꽃들이 아름다운 아야나 리조트는 조경이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신혼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7월 19일]

7월 15일 밤에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으니 발리에서의 5일째를 맞았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일출 사진을 찍고 과일을 먹었는데 열대 기후인 발리는 이상하게 과일의 당도가 많이 떨어진다. 멜론, 수박, 파인애플, 파파야, 구아바 등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게 달지않았다. 바나나는 맛이 좋았다. 공연이 끝났어도 발리아트페스티벌 주최측에서 발리를 떠날 때까지 버스를 제공해 줘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은 멀리 우붓이라는 예술인 마을을 둘러봤다. 숙소인 스위스벨리조트를 출발하여 1시간 40분 걸려 도착한 우붓에서 소문난 아트마켓에 가보니 예술작품보다는 거의 관광용 공산품을 팔고 있었다. 점심을 먹은 바비 굴링(바베큐 그릴) 식당 근처에는 목공소들이 많았고 수공예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울루와투 사원의 빠삐용 언덕
울루와투 사원의 빠삐용 언덕

이어서 거의 2시간 20분을 이동하여 발리의 끝자락인 남부의 울루와투에 도착했다. 영화 <빠삐용>에 나오는 언덕을 바라보고 인증샷을 찍었고 이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짐바란 해변으로 가서 멋진 일몰을 보며 발리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다. 짐바란은 버킷리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해변으로 맛있는 해산물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짐바란 해변의 일몰
짐바란 해변의 일몰

[7월 20일]

발리를 떠나 서울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인데 저녁 8시에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돌아가는 항공편이라서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일행들은 각자 자유시간을 갖고 숙소인 스위스벨리조트 근처에서 지내다가 오후 4시에 발리 덴파사르공항으로 갔다.

이번 발리자니예술제에 공식 초청해준 발리주정부와 발리예술제 조직위원회와 항공협찬을 해준 국내기업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아츠앤컬쳐와 발리예술제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글 | 전동수 발행인
음악평론가, 코러스나우 예술감독. ITALIAN FILM & ART FESTIVAL 고문을 맡고 있고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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