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72.7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흔적 72.7x72.7cm Acrylic on Canvas 2024

 

향기, 시간의 결을 따라

[아츠앤컬쳐] 오랜 시간 나무를 그리며, 자연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태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안의 작업에서는 색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색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자연이 품고 있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였다.

시간이 흐르며 나의 관심은 점차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무형의 요소들로 확장되었다. 숲을 거닐 느껴지는 향기, 바람의 살랑거림,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속에 쌓여 있는 시간의 흔적들이러한 무형의 요소들은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자극하며, 때로는 잊고 있던 과거의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가기도 한다. 이들은 마치 시간이 우리에게 건네는 조용한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라일락을 그리면서, 나는 향기의 흔적을 따라가고자 했다. 색과 형태를 통해, 향기가 우리 주변의 공기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방식으로 스며드는 순간을 담아내려 했다. 향기는 감각 속에서 살아 쉬며, 때로는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이 각자의 방식으로 향기와 연결될 있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김 명 희 Kim Myung Hee

개인전 31회. 키아프, 바마아트페어, 옥스퍼드 아트페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기획전, 뷰티인그레이스 글로벌 아트페어, 뉴욕 어포터블 아트페어, 부산아트쇼, 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 상하이 아트페어, 홍콩 어포터블아트페어, 햄튼 아트페어, Fountain Art Fair, SOAF, 화랑미술제, 카마전, 예지갤러리 2인전, 분당작가전, 한독국제현대미술제, AFDU TRIENNALE 초대전 Mesh project 4인전 3회, 아주갤러리 5인전, 그 외 다수 그룹전 및 아트페어. 2019년 LG그룹 캘린더 작가 선정.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주)한일시멘트, (주)희성화학, (주)유엔아이텍 ,(주)유나이트제약, (주)포시즌, 잠실포레스트한방병원, 노틱인베스트먼트, 시스템알앤디, (주)에스에프시, 제주도호텔에 작품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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