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두통에 관해서 우리는 크게, 살면서 머리가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사람과 한 번이라도 아파본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한 번이라도 머리가 아파본 사람을 대상으로 올바른 편두통 인식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가장 흔하게 머리가 아프면 사람이 하게 되는 행동은 머리를 눌러 근육 긴장을 완화시키려 하거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지끈거리는 불편함을 부여잡고 침대에 잠시 몸을 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조금이라도 머리가 아플 그때 즉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몸을 위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효능이 좋다고 알려진 식품을 먹는 데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지만, 약을 먹는 것은 부담스럽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진통제를 이틀에 한 번 꼴로 매우 자주 복용하는 것이 아니고, 간이나 신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히려 빨리 약을 먹는 것이 몸의 통증 인식에 악순환을 예방할 수 있다.
머리가 이따금씩 혹은 자주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들 중, 잠을 억지로 자는 것과 약을 먹는 것 외에 어떠한 방법을 써도 두통이 저절로 좋아지지 않았다면 대개 편두통일 확률이 높다. 통상적으로는 뒷목이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고, 하품이 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아픈 계열이 많다. 시간 순서에 따라 꼭 먼저 이러한 느낌이 든다면 머리가 아파오기 전 해당 단계에서 빨리 약을 먹을 것을 추천한다.
술을 마시거나 공복 상태, 수면 부족이나 과다 등 평소의 일상과 다른 몸 상태일 때 머리가 아픈 것도 마찬가지로 편두통 계열로 생각할 수 있다. 음주와 관련된 두통의 경우 간 손상이 없는 진통소염제를 한 알, 음주 전 미리 혹은 기상 직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식사나 수면과 관련된 경우 생활 습관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조절해 주면 가장 좋겠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마찬가지로 본인 몸에 맞는 진통제를 들고 다니며 빠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면, 병원에 가서 올바른 진통제 복용 방법을 상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첫 번째로 머리 아픈 게 너무 자주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그리고 진통제를 알아서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세 번째는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에 있는 산모에 해당할 경우이다. 마지막으로는 본인에게 맞는 약을 한 번에 잘 세팅해 두고 평생 편안한 두통 조절을 원하는 경우가 되겠다.
단 한 가지 유의할 점은, 평소와 다른 정도로 심한 두통을 갑자기 느꼈거나, 평생 처음 두통이 생긴 사람에게는 위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 (비단 두통뿐만 아니라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평소와 다른 증상이 갑자기 생기면 빠르게 확인하고 치료한다는 법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이런 특이 케이스가 아닌 경우에는, 약도 안전한 범위 안에서 제때 잘 복용하면 일상생활이 아주 편안해진다는 점을 기억하여 내 몸에 알맞은 방법으로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글 | 김혜원
뉴로핏 (NEUROPHET) 메디컬 디렉터
신경과 전문의,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前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지도전문의
방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