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브로시아나 미술관
암브로시아나 미술관

[아츠앤컬쳐]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1452~1519) 서거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등 많은 걸작을 남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위대한 천재였다.

생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두 5개의 초상화를 남겼는데 가장 유명한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고, 유일한 남자 초상화인 ‘음악가의 초상’은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안에 있는 미술관(pinacoteca)에 소장되어 있다.

1607년, 추기경 페데리코 보로메오(Federico Boromeo)에 의해 설립된 암브로시아나도서관은 공식적으로는 1609년에 문을 열었다. 도서관에는 3만 권에 달하는 보로메오 추기경의 필사본을 비롯해 단테(Dante)의 신곡(La Divina Commedia) 초판,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드로잉과 글 모음집인 코덱스 아틀란티쿠스(Codex Atlanticus)의 원본 등 중요한 고문서들이 소장되어 있다. 암브로시아나 도서관은 1637년부터 코덱스 아틀란티쿠스를 보관해오고 있는데 1,119쪽 분량의 ‘코덱스아틀란티쿠스’는 2009년부터 6년간 일반에 공개 전시되었다.

암브로시아나 미술관은 1618년 추기경 페데리코 보로메오의 개인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증과 구입으로 이루어졌다. 롬바르디아파와 베네치아파의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추기경이 소유하고 있던 172개의 작품은 1실과 4~7실에, 나머지는 시대별로 분류되어 23실까지 전시되어있다.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1) 암브로조 데 프레디스(Ambrogio de Predis)作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Woman)’
(2)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作 ‘음악가(Musico)’
(3)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作 파딜리오네의 ‘성모 마리아(Madonna del Padiglione)’
(4)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作 ‘아테네학당(La Scuola di Atene)의 카르토네(Cartone)’
(5) 카라바조(Caravaggio)作 ‘과일 바구니(Canestro di Frutta)’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한 벽화 ‘최후의 만찬’은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성당에서 볼 수 있지만 몇 개월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하다.

글 | 전동수 발행인
음악평론가, 코러스나우 예술감독, ITALIAN FILM & ART FESTIVAL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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