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일, 팔당댐을 지나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있는 다산생태공원을 둘러보았다.비가 내리는데도 주차장이 꽉 찰 만큼 방문 차량이 많았다. 주변에는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고 편의점도 있다(이마트24 편의점은 별도의 휴게공간이 있어서 편리하다).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에서 보는 연꽃도 좋지만 운길산역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에서 만나는 연꽃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다산생태공원은 강 건너 두물머리와 달리 울창한 수목으로 그늘이 져서 시원함을 더해준다. 전라도 강진에서 18년간의 유배 생활을 끝낸 다산 정약용이 남양주로 돌아와서 이곳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을 즐기지 않았을까?

다산생태공원에서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 실학 박물관 관람과 함께 팔당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감상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는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묘역을 중심으로, 다산이 낙향해서 살던 집인 여유당과 다산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 그리고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후기 정조 때 실학사상에 큰 업적을 남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다산생태공원은 주말과 공휴일을 피한다면 평일에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의·중앙선 전철로 운길산역에 내려 63번, 167번 버스를 타면 다산 정약용 유적지 입구에 도착하지만 한참을 걸어야 다산생태공원에 도착한다. 56번은 종점이 다산 정약용 유적지라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글| 전동수

아츠앤컬쳐 발행인, 음악평론가, 코러스나우 예술감독,
ITALIAN FILM & ART FESTIVAL 고문,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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