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영구중립국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투르크멘 민족의 영광스러운 역사와 그들의 미술, 그리고 세계 문화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한국 미술과 투르크메니스탄 미술 작품에는 용의 이미지가 많이 등장한다. 용의 이미지는 동아시아 예술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 중 하나이다. 용의 수호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힘을 상징한다. 한국에서 용은 왕, 즉 나라에서 최고 권력을 상징한다. 1394~1396년 서울 경복궁 근정전 어좌각에는 돌 표면과 목각, 천장에 용의 형상이 배치되어 있다.한국
[아츠앤컬쳐] 제주에는 해산물의 풍요를 가져오는 바다와 바람의 신인 영등할망 전설이 있다. 영등할망은 영등달인 음력 2월 1일에 서쪽으로 들어와 15일 동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머무는 동안 소라와 전복, 미역 등 해산물을 증식시켜 주며 어로를 지켜주는 존재로, 이 할망을 위해 해녀와 어부들이 영등굿을 치른다. 영등 기간에 날씨가 좋으면 할망이 딸을 데리고 온 것으로 한해 동안 풍년이 들 징조이고, 날씨가 나쁘면 며느리를 데려온 것으로 한해 농사를 걱정했다고 하며, 영등 기간이 끝날 무렵 내리는 비는 영등할망의 눈물이라고 한다.제주도에
[아츠앤컬쳐] 예브헨 클로포텐코는 우크라이나 요리의 진정한 대사(ambassador)로서, 그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우크라이나의 정체성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사명을 띠고 있다. 미래의 요리 변화를 이끄는 전문가로 ‘50 Next’ 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그는 우크라이나 요리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맛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는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 요리를 연구하고 대중화하는 데 힘써왔으며, 소비에트 연방의 영향을 받기 전 본연의 우크라이나 요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
[아츠앤컬쳐] 슬로바키아는 1993년에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립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합쳐져서 세워진 나라였다. 그 이전에 슬로바키아는 체코와 마찬가지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주도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라는 한 지붕 아래에 있었는데, 당시 체코는 오스트리아가 관할했고 슬로바키아는 헝가리가 관할했다.이런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위치 때문에 20세기 초반까지 슬로바키아의 수도는 헝가리의 입김이 강한 곳이면서도 제국의 수도 빈의 외곽도시의 성격이 강했다. 도시명도 독일어로는 프레
[아츠앤컬쳐] 크르크 섬은 크로아티아 해안선의 북쪽에 위치한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크로아티아 내륙과 다리로 연결되는 인기 관광지이며, 많은 유럽 도시에서 섬의 리예카 공항까지 직항편이 운항된다. 크르크는 리부르니안과 그리스를 포함한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로마 시대의 고고학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 기독교가 일찍 전래되어 서기 5세기에 교구가 설립되고, 680년에 안드리야가 첫 번째 주교로 임명되었다. 시간이 흘러 크르크는 베네치아, 프랑스,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 독일 및
[아츠앤컬쳐] 폴란드에서는 10세기부터 현재까지 부활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오래된 가톨릭 명절로 기리고 있다. 이 명절은 종교적 의식 외에도 가정에서 다양한 전통을 지켜 나가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날이다. 아래 몇 가지의 부활절 전통을 소개해 보려 한다.먼저, 종려주일은 종려나무 가지를 교회로 가져가는 날이다. 폴란드 부활절에 사용되는 종려나무 가지는 가늘고 키가 크며, 길쭉한 꽃다발 모양을 하고 있다. 종려나무에는 전통적으로 버드나무 가지도 함께 장식되며, 다양한 색의 리본과 티슈 종이, 종이꽃 등으로 꾸
[아츠앤컬쳐] 주한리스트헝가리문화원은 4월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빅토르 바자렐리 전에 이어, 부산에서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전시회는 20세기의 중요한 예술 장르 중 사진으로, 많은 사진 선구자들이 헝가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은 이러한 유산을 기리기 위해 주한헝가리문화원, 부다페스트 로버트 카파센터와 협력하여 6월 말부터 4개월간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진기자 중 한 명인 로버트 카파(Robert Capa)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191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로버트 카파는 20세기 가
[아츠앤컬쳐] 매혹의 계절인 봄은 꽃이 만발한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향기로운 꽃과 부드러운 바람 속에서 실내 이벤트의 매력에 빠져 예술적 표현과 문화적 탐닉의 세계로 여러분을 이끈다. 다채로운 봄의 꿈꾸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에 활기찬 야외와 매혹적인 실내 축제의 분위기에서 위안을 찾아보자.올라 재단 : 새로운 올라 재단은 리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화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라트비아의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인 Ilze와 Uldis Pilens가 주도하여 예술, 음악, 창의적인
[아츠앤컬쳐] 이탈리아 북동지역에 위치한 트레비소(Treviso)는 북쪽으로는 알프스 산맥과 남쪽으로는 베네치아 운하 사이에 자리 잡은 도시이다. 근처에 위치한 베네치아만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트레비소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중세의 매력적인 정취 덕분에 최근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트레비소는 기원전 1세기에 건설됐지만 도시의 발전과 확장은 기원후 11세기가 되어서야 이루어졌고, 이후 14세기에 베네치아 공화국 관할이 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트레비소의 많은 유적과 고대 건축물은 도시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준다. 4세기
[아츠앤컬쳐] 오스트리아-헝가리 황제의 겨울 궁전이자 비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사 장소인 호프부르크 비엔나에서 2024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비비눔 국제 와인 페스티벌’에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모일 예정이다. 권위가 높은 이 행사는 와인 메이커, 와인 전문가 및 감정가들 모두에게 고위급 만남의 장이다. 오스트리아 수도 중심부의 유명 국립도서관 옆에 위치한 호프부르크 비엔나는 이 성대한 와인 축제에 우아한 배경이 된다.약 400개 업체가 참가하는 비비눔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와인 행사로, 업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각
[아츠앤컬쳐] 모악산은 엄뫼 즉 ‘어머니의 산’으로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였다. 모악산 줄기는 쇠금金 지형에 금생수(金生水)로 만경강, 동진강의 근원이 되며, 주변 지역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하여 금산, 금구, 금평, 김제이다. 원래 사금이 많이 출토되는 지역이었으나 일제 강점기를 지나며 사라졌다고 한다.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년)에-『금산사사적(金山寺事蹟)』에 의하면 무왕 1년(600년)에-나라의 복을 비는 자복사(資福寺)로 창건되었으며, 경덕왕 때인 8세기 중엽 진표율사가 중창하며 미륵장륙상을 조성하고 미륵신앙의 중심
[아츠앤컬쳐] 오스트리아와 대한민국에는 많은 정치적 차이점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을 소개한다.오스트리아의 정부 형태는 연방 의회 공화국으로,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고 정부 수반은 총리다. 대통령은 국민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6년이고 최대 두 번까지 연임할 수 있다.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의회는 국가평의회와 연방의회라는 두 개의 상원으로 구성된다.대통령제 공화국으로 대통령이 국가 원수이자 정부 수반인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그렇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5년 단임제로 국민투표로 선출되며 재선에 출마
[아츠앤컬쳐] Ryntovt Design은 유명한 우크라이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Yuriy Ryntovt가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실험적 작업실 및 건축 사무소이다. 25년 이상 동안 Ryntovt는 그의 에코 디자인과 에코 사고의 비전을 구현하며 현대적 디자인의 공유 및 사유 공간 과 디자인 제품을 창조해 왔다. 자연에 바탕을 둔 에코 철학을 대변하는 작업은 그의 삶의 일부이자 자연과 삶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반영하는 그만의 라이프스타일이다.Ryntovt의 디자인 철학은 우리가 모두 하나의 생명체의 일부라는 깨달음을 기반으로
[아츠앤컬쳐] 콜롬비아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콜롬비아 커피를 칭찬하면 된다. 커피가 국가의 상징이며 국민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반세기 내전으로 얼룩진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도 커피가 크게 기여했다. 콜롬비아는 1년에 60kg 들이 포대로 1,200 만개를 생산하는 세계 3위 생산국으로 고급 종인 아라비카 재배만을 고집한다. 가격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커피를 제일 많이 수출하는 커피 생산국도 콜롬비아다. 15개 주가 커피를 생산하지만 에헤 카페테로로 불리는 칼다스 리사랄다 및 킨디오 3개 주가 커피의 메카다. 유네스코는 2011년
[아츠앤컬쳐] 라트비아 영화의 역사는 그 초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가 최초로 공개 상영된 지 불과 몇 달 뒤인 1896년 5월 28일, 리가의 솔로몬스키 서커스에서 최초의 ‘움직이는 그림 쇼’가 열렸’다. 라트비아의 국립 영화는 2020년에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리가 국제 영화제는 오늘날 영화 산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유명한 행사 중 하나다.역사적인 정취가 있는 영화 체험: 리가 엘리자베스가 61번지에 위치한 Splendid Palace Cinema는 영화 애호가들에게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 감상을 할
[아츠앤컬쳐]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에서 가장 큰 브라치 섬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 유산을 자랑한다. 종종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등재되는 볼(Bol)의 유명한 해변 “즐라트니 라트”(금뿔이라는 뜻)를 포함한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브라치는 음악, 미식, 그리고 자연의 화려함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휴가를 통해 휴식과 영감을 찾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진 브라치는 로마 제국에서 베네치아, 오스트리아-헝가리 등 여러 제국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르네상스 문화는 이 섬
[아츠앤컬쳐]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헝가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즌 중 하나가 시작되며, 부활절 전 40일간의 사순절 기간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까지 이어진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는 1월 6일부터는 ‘퍼르션그’라는 거대하고 다채로운 축제 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은 온갖 음식과 가장무도회, 고등학교 졸업 파티 등으로 가득하다. 가장 유명한 행사 중 하나는 헝가리 남부 도시 모하츠의 유네스코가 인정한 축제이며 기독교 전통에 여러 고대 의식이 결합된 축제로, 겨울에 상징적 작별을 하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부쇼야라시’가 있다.이 시기
[아츠앤컬쳐] 오늘날의 핀란드는 세계에서 여러모로 가장 모범이 되는 선진국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핀란드’란 지명이 국명이 된 것은 1917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이니 핀란드는 이제 100년이 조금 넘은 신생국인 셈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중심축을 이루는 도로는 신생 핀란드의 국부(國父) 만네르헤임(C. Mannerheim 1867~1951)을 기념하는 만네르헤이민티에(Mannerheimintie), 즉, ‘만네르헤임 대로’이다. 헬싱키 시가지의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길게 뻗은 이 도로에는 알렉산테린카투(Aleks
[아츠앤컬쳐] 브지제 지역의 테오도라 이지도르 카슈비안 민족학 공원은 유럽 역사상 가장 독특한 야외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 박물관은 폴란드 북부지역에 거주했던 슬라브인인 ‘카슈비안’의 특별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1906년에 설립되었다. 교육, 사회, 예술, 그리고 애국심에 강한 열정을 지닌 테오도라와 이지도르 굴고프스키 덕분에 작은 카슈비아 마을은 수공예품과 지역 전통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이 두 설립자는 지역 농부로부터 매입한 18세기 아케이드 형태의 오두막에 자수 모자, 글라스 페인팅, 도자기 컬렉션
[아츠앤컬쳐] 코르티나 담페초는 돌로미티 중심부의 벨루노 현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인근의 남티롤 보다 덜 알려져 인기도 덜하지만, 코르티나 지역에는 이탈리아 알프스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역사 코르티나 담페초가 정확히 언제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헌에 따르면 1412년 베네치아 공화국에 의해 정복되었다. 한 세기가 흐른 뒤 코르티나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고, 이후 3세기 동안 계속되었다. 18세기 말 관광이 시작되면서 이 도시는 명성을 얻게 되고 “돌로미테의 진주”라는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