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앤컬쳐] 지금 전 세계는 기후 위기를 맞아 1kg의 탄소라도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구체적인 플랜이나 액션들이 여전히 부족하다. 바다의 기온과 수온은 전체 평균 상승 온도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우리 밥상에서 친숙했던 명태, 오징어 등은 이제 바다에서 사라지거나 사라지려 하고 있고, 과일들도 그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 최근 사과의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도 기상이변과 온난화의 요인이 크다.여름의 폭염과 가뭄, 폭우와 따뜻한 겨울은
[아츠앤컬쳐] 두통에 관해서 우리는 크게, 살면서 머리가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사람과 한 번이라도 아파본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한 번이라도 머리가 아파본 사람을 대상으로 올바른 편두통 인식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가장 흔하게 머리가 아프면 사람이 하게 되는 행동은 머리를 눌러 근육 긴장을 완화시키려 하거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지끈거리는 불편함을 부여잡고 침대에 잠시 몸을 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조금이라도 머리가 아플 그때 즉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몸을 위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아츠앤컬쳐] K 클래식의 최선두에 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유럽 중요한 연주 일정들이 그의 손가락 부상으로 갑자기 취소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임윤찬이 소속된 세계적 매니지먼트 회사 IMG Artists는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임윤찬이 부상으로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의 연주 일정이 모두 취소된다고 밝혔다. 더 주목을 끄는 것은 쉴 틈이 거의 없어 보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임윤찬 연주회는 3월 27일 영국 런던에서 펼칠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4월 6일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
[아츠앤컬쳐] 예술가 후원은 대한민국에서 요즘 꽤 뜨거운 개념이다.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지는 오래된 것 같은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예술가에겐 가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만큼 화려한 예술계에서의 성공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그것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1등이 아니면 굶는다며 음대로의 진학을 극구 말리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시간이 지나고 더 뼈저리게 느껴지곤 했었다.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직업 음악가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물론 동네의 음유시인이라는 전설의 타이틀이 남아있지만, 부업 정도였
[아츠앤컬쳐] 모로 달바는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의 주요 도시인 안코나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해발 200미터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포도밭과 올리브숲, 밀밭, 해바라기 사이에서 느림과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목가적인 풍경에 둘러싸인 모로 달바는 아드리아해에 가까이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아펜니노산맥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이 마을은 호엔슈타우펜 가문에 속한 특정 역사서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오래된 기원을 가지고 있다. 로마인들이 이미 그 주변에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서에 언급된 바로는 서
[아츠앤컬쳐] 부활절은 이탈리아에서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이자 명절로 가족, 친구들이 모여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여기에 관련된 이탈리아 명언에 “식탁에 앉으면 결코 늙지 않는다”가 있는데, 이는 부활절 점심 식사 시간에는 시간 제한 없이 인생 이야기와 웃음을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부활절은 종교적인 축일일 뿐만 아니라 봄의 도래를 상징하기도 한다. 부활절의 시기는 계절의 변화와도 일치하는데, 자연이 꽃을 피우고 낮이 길어지고 따뜻해지는 봄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콜롬바 디 파스콰(=콜롬바 케이크), 토르
[아츠앤컬쳐] 영화나 드라마의 시청자들에게 장면과 음악의 일치감은 고도화된 감각을 선사한다. 특히 그 감각이 기억의 한 조각과 맞닿을 때 만족감은 더욱 상승한다. 사람들은 보고 있는 장면에서 과거나 현재의 기억이든, 미래의 상상이든, 자신의 흔적을 확인하는 것 같다. 물론 굳이 영상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듣는 순간 기억과 만나는 경험은 종종 일어난다.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여가수 이쉬타르(Ishtar)의 목소리는 여러 기억들을 마치 사진처럼 그려낸다. 특히 대표곡인 ‘유칼립투스의 숲’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아련한 기억의 장소로 우리를
[아츠앤컬쳐] ‘르네상스’하면 우리는 메디치 가문을 먼저 떠올린다. 르네상스와 메디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금융업으로 큰 돈을 벌었고 귀족이나 왕족이 부럽지 않은 실질적인 권력을 가졌다. 그런 메디치 가문이 예술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예술가들을 후원한 배경이 늘 궁금했었는데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의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조금 풀렸다. 다분히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지만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있었기에 문화예술의 꽃이 피렌체에서 다시 활짝 피게 되었다는 생각이다.오늘날 아쉽게도 메디치 가문의 직계는 대가
[아츠앤컬쳐] 미래 전략사업으로 전 세계가 특히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주목하고 있는 생물 산업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생태복지의 성적이 162위라는 현실은 참담하다. 국민과 정부, 기업과 사회 전반에 생물다양성에 있어서는 거의 백지 수준에 관심의 대상에서는 후순위인 상황이기 때문에 생태복지의 순위는 정말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그 이유로는 첫째 과거 녹색성장을 모토로 한 녹색성장위원회에 생물다양성 관련 분과가 없었다는 것, 둘째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후진성으로 에너지 과소비와 에
[아츠앤컬쳐] 아랍권은, 유럽인들에게는 Middle east(중동)로 불리며 동양으로 분류된다. 한국, 중국 일본 같은 진짜 동양 국가들은 Far east(극동)로 부르며 크게 보면 동쪽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버린다. 그래서 월드컵 축구 경기 예선전을 보면 우리는 중동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에 손흥민 이강인 불화 사태로 난리가 난 축구 시합 역시 ‘카타르 아시안 컵’으로 불리면서 이란, 요르단, 카타르와 같이 시합하는 걸 보면 FIFA에서 아시아는 그냥 몽땅 다 같이 묶어버리는데, 아직도 서양 사람들의 눈에는 거기
[아츠앤컬쳐] 일평생 단 한 번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일상의 압박감, 업무의 부담, 대인 관계의 갈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신체와 정신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스트레스는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늘은 스트레스가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신체 문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1. 두통스트레스는 두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
[아츠앤컬쳐] “젤라또 주세요!”오후 간식이나 식사 후 또는 하루 중 언제라도 이탈리아에서 크리미하고 풍미 가득한 이탈리아 젤라또를 맛보는 것은 경험이자 위안이 된다. 젤라또라는 말은 얼린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젤라레에서 유래했다. 이것은 젤라또가 우유, 설탕, 신선한 과일 또는 견과류와 같은 재료를 얼려서 충분한 공기를 혼합하여 더 부드럽고 밀도 높은 질감을 만들어 다른 냉동 간식과 차별화되는 빙과를 만드는 과정을 반영한다.젤라또는 초콜릿, 바닐리아,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과일 등 전통적인 맛부터 보다 혁신적인 맛까지 다양한 맛을
[아츠앤컬쳐] 100미터 달리기 세계 기록 보유자가 같은 달리기 종목인 마라톤에 나가면 1등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우문에 가깝다. 100미터 선수의 몸은 강한 근육질에 막강 스파르타 전사형이다. 마라톤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서도 날씬한 편이다. 그래서 양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위대한 음악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불가능에 가까운 그와 같은 일을 해냈다. 테너와 바리톤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노래한 것이다.‘플라시도 도밍고 인 베로나’라는 음악 영화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코엑스를 포함한 주요 메가박스에서 상
[아츠앤컬쳐] 세르주 멘데스와 밴드 브라질 '66의 ‘Mas que nada’를 듣노라면 “생동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마음보다 먼저 반응하는 가볍고 기쁜 몸의 신호가 머리의 끄덕임으로, 어깨의 들썩임으로, 사뿐한 걸음걸이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흡족한 활동성을 전달하는 ‘Mas que nada’는 브라질 삼바의 입문곡으로 세계인의 음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Mas que nada”라는 말은 브라질 사람들에겐 흔히 쓰이지만, 우리말로 직역하기엔 쉽진 않다. 종종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거시기하다”는 군말로 모든 의사소
[아츠앤컬쳐] 이탈리아의 리비에라로 알려진 리구리아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가늘고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의 해안 지역으로 프랑스 국경에서 남쪽으로 토스카나까지 지중해를 따라 뻗어 있다. 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은 바다에 접해 있는 지중해성 기후의 리구리아는 바다로 거의 곧장 떨어지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와 들쭉날쭉한 해안이 특징이다. 이런 지형에서 포도 재배는 항상 힘든 도전이었다. 약 6,000헥타르에 달하는 리구리아 포도밭은 구릉지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말 그대로 하늘과 바다 사이의 단구에 배치되어 있다.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아츠앤컬쳐] 올해로 12 번째를 맞는 ‘베니스 인 서울’ 개막작 상영이 정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지난 2월 15일 개막식에서 개막작은 2023년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을 했던 ‘시간의 질서‘라는 영화로 오랜 시간 우정을 쌓은 9명의 친구들이 1년에 한 번 바닷가의 별장에 모여 다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뉴스를 통해 세계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은 충격 속에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영화이다. 올해 91세인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1933~ )의 신작으로 과학자인 카를로 로벨리의
[아츠앤컬쳐] 오페라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불을 당긴 작곡가는 이탈리아의 몬테베르디였다. 그는 만토바를 중심으로 곤차가 가문의 후원을 받아 활동하다 마리아 메디치와 프랑스 국왕 앙리 4세의 결혼식을 기념해 올려진 야코포 페리의 오페라 ‘유리디체[Euridice]’를 보고는 충격받아 ‘오르페오[Orfeo]’라는 대형 블록버스터 오페라를 작곡해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말년에는 가톨릭 신부가 되어 베니스로 활동 무대를 옮겨 정착했다.그런데 무역항으로 유럽의 돈을 긁어모으던 베니스 사람들은 좀 더 화려하고 특별한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했다. 돈
[아츠앤컬쳐]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 영토가 된 지역, 알프스 남쪽 자락의 오르티세이Ortisei. 이곳의 문화와 핏줄의 정체성은 정치적 변동이 많은 역사 속에서 숱한 변화를 받아들여 두 개의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환경적, 내적인 갈등과 충돌을 예술이라는 표현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조각가, 헤르만 요제프 룽갈디어는 이 마을에서 작업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그의 작품세계를 이야기함에 앞서 이러한 배경을 짚고 가는 이유는, 이것이 그의 작품들, 그가 자신의 문화적 저변으로부터 고양된 예술정신으로 이루어낸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아츠앤컬쳐] 한때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쌀 나무에서 쌀이 열리는 줄 안다”라는 농담이 유행한 적이 있다. 도시 아이들이 논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쌀이 나무에서 열린다고 해도 그냥 믿는다는 이야기였다. 웃지 못할 현실이었지만, 도시와 농촌의 간극이 심화되는 과정의 일부였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요즘 미래세대 아이들은 농촌의 현실에 대해 더더욱 알지 못한다. 먹방에 진심이고, 트랜드 요리에 관심이 늘고 있지만, 음식 재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어, 결국 우리 식탁 위에 오르게 되는지 결과물에
[아츠앤컬쳐] 알프스의 아름다운 4계절은 전 세계인들의 로망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겨울에 새하얀 눈이 그림처럼 덮인 스위스 산악 마을의 로맨틱한 지붕들은 상상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바로 이럴 때 1천여 명의 세계 최고 부호들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포럼이란 이름으로 온 세상을 걱정하는 고담준론을 펼치게 된다.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올해 다보스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였다. 현재 전 세계 AI를 이끌고 있는 Chat 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 오픈 AI CEO가 참석해 AI 미팅을 직접 이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